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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성통증증후군 장애판정 허용 '국민청원'
통증으로 하루하루가 고통…"제발 살아갈 힘 주세요"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05-07 14:18:12
복합성통증증후군 장애판정 허용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홈페이지 캡처
▲복합성통증증후군 장애판정 허용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홈페이지 캡처
“제발 복합성통증증후군(CRPS)도 장애판정을 허락해주세요. 복합성통증증후군 환자들에게도 힘을 주세요. 우리를 벼랑 끝으로 밀지 마세요. 제발 살아갈 힘을 주세요.”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CRPS 장애판정 허용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관심이 요구된다. 이 청원은 오는 6월 3일까지 진행되며, 7일 오후 2시 현재 286명이 참여한 상태다.

CRPS는 지난 1993년 세계통증학회 권위자들이 모여 새롭게 이름 붙인 병으로 만성통증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히며, 외상 후 특정부위에 만성적으로 극심한 통증이 계속되는 질환이다

환자들은 피부에 옷깃만 살짝 스쳐도 격렬한 고통을 겪는다. 계속해서 피부가 화끈거리고 전신이 쑤시거나 저리는 통증을 수반한다. 이에 CRPS는 ‘인간이 느끼는 최고의 고통’, ‘바람만 불어도 아픈 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도 현재 장애인으로는 인정받지 못한다. 통증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나 지체장애로 운동능력이 없어 움직이지 못하거나, 움직이지 못함으로써 생활의 불편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다.

통증으로 인해 사회적 활동을 하기 힘들다면 분명 장애인임에도 정확히 원인을 알 수 없다거나 증명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장애인이 될 수 없다는 거다.

청원인은 1년 전 교통사고로 인해 하차 중 택시기사의 급출발로 상체는 택시 안에, 하체는 택시 밖 바닥에 있는 상태로 다리가 끌려가고 열려 있던 택시 문이 닫히면서 다리에 충격이 간 상태였다.

일반병원 국립병원에서 조차 변명을 몰라 진단을 내릴 수 없었고, 그러다 한 병원에서 CRPS 같다고 서울의 큰 병원을 추천 받았다. 그 병원 진료 예약을 잡고 이것저것 검사하고 결과는 CRPS 이었다.

청원인은 "칼로 베이는 듯한 통증과 망치 같은 걸로 때리는 느낌, 송곳으로 쥐어 파는 듯한 심한통증을 느낀다"면서 "현재 1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그대로 이며, 마약성패치를 붙여도 소용도 없고 점점 약을 독하게 먹고 계속 통증약 등 약을 바꿔가면서 먹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잠시뿐 통증이 너무 심해서 잠도 잘 못자고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통증으로 인한 건 장애판정이 안된다고 한다"면서 "CRPS 환자들은 통증으로 하루하루 고통스럽게 아무것도 못하며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너무 아픈 나머지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이대로 살아서 뭐하나 너무 힘들다, 아프다, 때론 다리가 움직여지지도 않고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데 그럴 땐 혼자라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혼자 누워 다리가 굳은 채로 움직여 질 때까지 움직이지 못하고 천장만 바라보고 눈물을 흘립니다. 모르는 분들에겐 멀쩡해 보이지만 당사자, 가족들, 지인들은 이로 인해 힘들어하고 지쳐갑니다.”

청원인은 "병원을 가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한다. 단지 마약성 진통제 패치제만 주는 게 해줄 수 있는 게 다라고 한다"면서 "저 같은 경우 양다리라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으며 팔에 힘을 다주다 보니 테니스엘보 까지 안 좋아 지고 팔 손목마저도 안 좋아 지고 있다"고 CRPS 환자가 장애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이번 청원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은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8532' 링크를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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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훈 기자 (gwo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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