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최경원씨. 8살 연상의 아내와 함께 다녀온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 평창 한우타운 여행 이야기

<여행내용>

- 이번 초록여행 주인공은 대전에 사는 최경원 씨와 그의 여덞살 연상 아내 신근혜 씨의 강원도 여행이야기이다. 부부가 강원도 평창으로 1박2일을 떠났는데 사랑하는 사람과의 여행을 통해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사실 최경원 씨는 직업군인이었는데 사고로 병원신세를 지면서 장애를 가지게 되었다. 그 이후 잦은 병원생활로 집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용기를 내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 사고 이후 첫 여행이라 더 의미가 깊었는데 사실 두 부부는 아홉 살 차이가 나는 부부관계이다. 처음에 결혼을 전제로 만난 건 아니었지만 4년간 연예 끝에 결혼에 골인하였다. 사고 전에는 여행을 자주 다녔어가지고 이번 초록여행은 매우 뜻깊은 경험이 되었다. 갇힌 곳을 처음으로 벗어나 그런지 기분이 묘하였다.

- 2018 평창올림픽을 앞둔 알펜시아 경기장을 방문하였다. 이곳에 K리그가 열려서 축구를 보고자 방문을 하게 되었다. 사실 두 부부는 자타공인 축구마니아이며 최경원 씨는 과거 축구선수를 꿈꾸고 복싱선수로도 활동했을 만큼 활동적인 성격이라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던 축구장 관람은 매우 즐거웠다. 결정적으로 2대2로 비겨서 아쉬웠지만 축구장 안이 대관령근처다 보니 시원하고 관람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 옆에서 같이 본 부인의 심정은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사실 휠체어를 타고 장거리를 이동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를 보며 아이처럼 즐거워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쿨해졌다.

- 아쉽게도 경기가 오후 10시쯤 끝이나 맛있는 음식을 찾으러 다니기는 힘들었다. 또한 장애인이다 보니 근처 숙소를 잡는데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 대신 다음날 평창에 한우 타운을 찾아가 맛있는 한우를 먹을 수 있었다. 한우가 특산품인 지역이다 보니 더욱 꿀맛이었다.

- 편도로 4시간 반 넘게 걸렸지만 운전을 대신 해주신 기사님의 노고도 매우 감사하다고 전하였다. 휠체어도 무거울 텐데 경기장 앞 언덕길에서 계속 밀어주시는 모습을 통해 초록여행에 더 큰 감사를 느꼈다. 사실 그동안 세상과 담을 쌓아왔지만 삶 속의 용기와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찾아 도전해본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또한 이번 여행을 통해 부부간의 사랑과 애틋함을 더 느낄 수 있었다. 지난 세월 아픔과 상처를 서로 보듬어주는 관계로 남고 싶다는 말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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