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보이는 복지혜택(서울시무장애관광지원센터) / 한정재(사단법인 그린라이트 사무국장)

서울시에서 장애인, 노인 등 관광약자를 대상으로 관광정보, 편의서비스 등 무장애 관광활동을 종합지원하는‘서울특별시 무장애 관광 지원센터’를 오픈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

질문 1. 참으로 반가운 소식입니다. 언제 오픈을 하게 된건가요?

○ 먼저 서울시가 문을 연 것은 지난 4월 20일이었습니다. 무장애관광 활성화는 박원순 시장의 공약이었습니다. 장애인 관광이라는 부분이 발전을 못하고 있는 것이 장애인 복지 영역인지, 관광의 영역인지에 대한 논지의 요소가 많았다. 그러던 와중에 시장실과 여러 장애인 단체들의 협의를 통해 관광과에서 진행하기로 결정이 난 것이 지난해 1월 이었다. 때마침 서울시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관광활동지원 조례가 제정되었습니다. 주무과가 관광과로 결정이 되면서 2월에는 무장애 관광상품개발을 위한 유관기관간담회, 8월에는 서울시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계획이 만들어졌다.

○ 이 노력들을 기반으로 올 3월 초 무장애관광센터를 운영할 기관 공고에 들어갔고, 3월 말에 기관이 결정되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특별시 무장애 관광 지원센터’를 정식 오픈하였으며, 동시에 콜센터를 설치해 무장애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원활한 정보 제공을 위해 준비단계에 있다.

질문 2. 많은 분들이 기뻐하셨을 것 같은데요. 콜센터를 통해 제공하는 무장애 관광정보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의미할까요?

○ 관광을 가실 때 본인의 신체적, 활동 여건에 따라 장애인 관광에는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합니다. 교통편, 숙박, 가고자하는 관광지의 베리어프리가 되어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아직까지는 센터가 만들어진 후 정보를 취합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현재 상담이 진행되는 상황을 보니 서울관광가이드북 홈페이지, 서울시장애인홈페이지에 있는 무장애관광코스, 한국관광공사에 있는 장애인 관련 정보들이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상담에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센터의 초기 목표는 나눠져있는 DB들을 한 곳에 모으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8월 말까지 전국 공공·민간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5,000개의 데이터 모으게 되고요, 하계 방학기간 대학생들을 통해 서울의 핵심 관광지 주변에 있는 숙박, 카페 등 2,000개를 확보하는 작업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런 정보들이 모아지게 되면 좀 더 좋은 서비스가 이루어 질 것인데요, 예를들어 “휠체어 장애인이 역사문화을 탐방하고, 2박3일간의 여행기간으로 갈 것이다”라는 것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여행 일정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장애인, 비장애인분들이 직접 정보를 업데이트 할 수 있는 DIY형. 즉, 고객들이 직접 올릴 수 있는 창도 만들어지게 되며, 이 모든 것들이 한 데 어우러 지면서 본격적으로는 내년부터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 될 예정입니다.

질문 3. 무장애 정보만을 제공하지 않을 것 같은데, 또 어떤 일들을 진행 할까요?

○ 무장애 관광 정보를 제공하게되는 홈페이지는 단순히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병행하게 됩니다. 먼저, 특장버스 예약시스템이 들어오게 되는데요, 사실 여행을 가려면 차량이 가장 문제가 되는데, 휠체어를 타시는 분들이 2~3분만 되셔도 버스가 필요한데, 전국에 특장버스가 7대 정도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45인승 버스를 개조해서 준비하고 있고요, 이것들을 비용을 받는 것이 아니라 복지관이나 장애인 기관 등이 무상으로 제공 됩니다. 서울의 주요 명소 중에 장애인분들 선호도 조사를 해서 시티투어 형태로 운영이 될 예정입니다. 어떤 곳에 여행을 가고 싶은지도 휠체어 장애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장버스 운영에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 아울러, 관광종사자를 대상으로 관광약자를 대응하는 에티켓, 장애유형에 따른 관광서비스 교육을 제공하게 되는데요, 정보제공, 교통편 마련, 관광업계의 변화를 도모하게 됩니다. 또한, 서울시 주요 관광지에 휠체어나 유모차 현황을 조사하여 넓은 관광지의 경우에는 전동휠체어를 시범 투입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 할 예정입니다.

질문 4. 올해 시작해서 내년에 진행하는 사업들이 조금 있는 것 같은데, 준비기간이 오래 걸리는 사업들은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나요?

○ 말씀드린 계획들이 큰 꿈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4월에 만들어져서 이 모든 것들을 수행하기 어렵습니다. 계획서를 봤더니 현재 상태에서는 지금에 있는 온라인을 활용하여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연말이 되면 제대로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은 시스템이 마련 될 것 같습니다. 버스 도입도 조사해보니 버스를 구매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6개월이 걸리고, 개조하는데 2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 운영개시 될 것으로 보입니다. 휠체어, 유모차에 대한 조사, 장애인 욕구조사, 장애인 기관에 대한 욕구 조사들이 병행되는 과정이 올해 진행되게 됩니다.

○ 지금 당장 무장애관광센터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부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9개월 정도 준비기간을 거치면 무장애관광센터가 좀 더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10여년 정도 장애인 관광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 왔습니다. 이 속에서 개인이나 기관이 가진 정보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이런 정보들을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장애인복지관이나 단체 같은 경우에 무장애관광차량들이 운영이 안되는 시간같은 것들을 서로 공유하는 체계로 만들어낸다면 서울시 내에서의 장애인 관광이 해결 될 것 같습니다.

질문 5. 듣다보니 서울시 무장애 관광지원센터가 정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듯 한데요. 혹시 관광객 분들이 아닌, 관광을 제공하는 분들을 위한 서비스는 없을까요? 관광종사자 분들의 전문성이 곧 관광객의 만족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앞서 무장애관광센터는 교육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전문 위원회를 구성하여 관광종사자용 매뉴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6월 정도에 윤곽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이 됩니다. 뿐만아니라 교육을 기다리는 시간까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강좌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장애인과 관련된 기본정보, 장애인 관광 정책 관련 법, 장애유형에 따른 고객대응 방법도 인터넷 강좌로 만들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해외관련 조사도 이루어지게 됩니다.

○ 서울시무장애관광조성 계획을 살펴보면 장애인 대상 문화관광 해설사를 지금의 3배수 이상 확충하겠다는 계획이 있고요, 이 안에서 발달장애인, 청각장애인을 위한 관광해설사도 만들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네 오늘은 서울시 무장애 관광 지원센터에 대한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서울시의 아름다움을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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