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임영자씨. 남편 아들과 함께 떠난 강원도 여행 이야기

<여행내용>

- 이번 초록여행 주인공은 서울에 사는 이명자씨. 85년 남편과 결혼해 두 자녀를 키우며 살아오셨다. 남편이 건어물 파는 일을 하는데 장모님을 치매간병하며 올해 나이가 60이 되었다. 그래서 이벤트 식으로 초록여행을 알아보게 되었고 처음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 처음에 부산을 생각했으나 워낙 장거리이다 보니 남편 분과 정선 오일장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나눠 강원도로 정하였다. 가는데 4시간 반 정도 걸렸지만 휴게소에서 먹거리도 먹고 아들의 배우자상에 대한 이야기도 즐겁게 나누었다. 처음 도착한 곳은 한계령이었는데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는 느낌을 받으셨다고 한다. 사실 어머니 간병으로 힘든 상황을 이겨내 왔는데 19년째 누워계셔서 사실 죽고 싶다는 생각도 하였다. 그러나 한계령에서 시원한 바람 아래 밑 세상을 내려다보니 힐링을 받았다. 늘 보던 푸른 나무가 더 푸르게 보였고 시야도 밝게 보이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 다음으로 낙산사를 들렀는데 오랜 시간 머무르며 주변 관경을 머물렀다. 생각보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고객도 이용할 수 있게끔 경사로가 잘 설치되어 있어 매우 다행이었다. 때문에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었으며 스님이 말하길 우리나라에서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셔서 사진을 많이 찍으며 오랜 시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남편이 특히 사진을 찍는 과정을 통해 기쁜 모습을 보았는데 소원풀이를 하는 모습이 정말 멋져보였다.

- 인터뷰 도중 알게 된 놀라운 일은 처음 남편 분을 만나게 된 계기가 라디오‘내일은 푸른하늘’을 통해 그 당시 펜팔코너를 통해 남편을 만나게 되었다. 때문에 지금 인터뷰가 신기하고 감사하다. 또한 남편이 가장으로서 저와 자식, 장모님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이번 초록여행을 통해 감사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을 함께하지 못한 딸이 숙소를 대신 잡아주었는데 대견하고 기특함을 느낄 수 있었다, 여러모로 가족들을 향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된 여행이었다. 앞으로 이런 시간이 또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힘든 마음이 많이 희석되고 힘낼 수 있었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된 여행이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온 것 처럼 앞으로도 더욱 최선을 다해 살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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