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보이는 복지혜택 (2016. 11. 24. 방송분) / 한정재(사단법인 그린라이트 사무국장)

복지부가 지난 화요일, 15년간의 암 발생 정보를 통해 시군구별 암발생 통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지역별로 암의 발생 빈도가 크게 차이가 나는 양상을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 이번 발표가 자칫 특정지역이 암에 많이 걸린다 라고 인식될 수 있을텐데요.

복지부도 발표 보도자료에서 해석시 유의사항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암발생자의 주소지는 암진단 당시 주민등록주소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소지와 환자가 실제로 오래 거주한 지역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

두 번째로 암종별 위험요인과 암발생 사이의 유도기간(질병원인이 작용하여 질병이 시작할 때까지의 기간) 고려 필요

마지막으로 인구 수의 차이로 인해 시군구별 암발생통계는 전국단위 암발생통계에 비해 시기별 변동폭이 크게 나타나는 점 고려 필요

이러한 이유와 더불어, 암발생은 흡연, 감염, 유전적 요인 등의 개별적 요인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고려하였을 때 특정 지역의 암발생률이 높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지역의 거주환경이 특정 암 유발에 영향을 준다는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도출할 수 없음

질문 2 : 네 유의사항을 기억하면서 차근차근 살펴보죠. 먼저, 암발생 추세는 전국적으로 비슷하네요.

◦ 남녀 모두에서 갑상선암 및 대장암의 전국* 및 시군구 단위 암발생률이 모두 증가하였다.

* 갑상선암 10만명당 남자 2.9명(’99~’03) → 24.3명(’09~’13), 여자 16.7명 → 110.6명대장암 10만명당 남자 31.1명(’99~’03) → 50.8명(’09~’13), 여자 18.8명 → 27.4명

◦ 남자 위암, 폐암 및 간암의 암발생률은 감소추세를 보였으며,

* 위암 67.9명(’99~’03) → 63.0명(’09~’13), 폐암 50.8명 → 46.6명, 간암 45.7명 → 36.8명

◦ 남자 전립선암*, 여자 유방암 및 폐암**의 암발생률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 전립선암 9.7명(’99~’03) → 26.5명(’09~’13)

** 유방암 28.2명(’99~’03)→49.5명(’09~’13),폐암12.9명→15.4명

질문 3 : 추세는 비슷하군요. 암종별로 지역빈도를 살펴보죠. 먼저 감상선암과 위암의 지역별 발생빈도는 어떻게 되나요?

<감상선암>

남녀 모두에서 여수를 비롯한 전남 지역 대부분, 서울‧대전‧대구 등 대도시에서 높게 나타남

갑상선암 발생률은 시도별 갑상선암 검진율과 강한 상관관계

<위암>

◦ 남자에서는 1999-2003년도에는 충청북도 괴산군, 2004-2008년도에는 경상북도 영덕군, 2009-2013년도 충청남도 청양군에서 위암발생률이 높았으며, 모든 시기에서 충청북도 옥천군이 지속적으로 위암발생률이 높았음

◦ 여자에서는 1999-2003년도에는 충청북도 괴산군, 2004-2008년도에는 경상북도 영양군, 2009-2013년도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높은 위암발생률을 보였음

◦ 남자 위암의 경우, 최근 연도로 올수록 위암발생 및 지역간 암발생 차이는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임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지역별 분포와 위암 분포를 비교한 연구가 없어 상관관계 확인 불가

◦ (흡연 및 식이) 해당 기간 지역별 위암 발생률 양상과 흡연율 및 저염선호율 분포 양상 불일치

◦ 충북‧경북‧전북 일부지역에서 위암 발생률이 높은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로는 파악하기 어려움

질문 4 : 다음은 대장암과 폐암에 대한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대장암>

◦ 남자에서는 1999-2003년도에는 충청북도 괴산군, 2004-2008년도에는 대전시 유성구, 2009-2013년도 충청북도 증평군 등 충청도 지역에서 높은 대장암 발생률을 보였음

◦ 여자에서는 1999-2003년도에는 충청북도 괴산군, 2004-2008년도에는 충청남도 금산군, 2009-2013년도 충청남도 청양군 등 남자와 비슷하게 충청도 지역에서 높은 대장암 발생률을 보였음

◦ 충청도 지역의 남자의 현재흡연율, 고위험 음주율,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비만율은 다른 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음

◦ 다만, 충북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대장암 검진율이 높음

<폐암>

◦ 남자에서는 1999-2003년도에는 전라북도 순창군, 2004-2008년도에는 전라남도 화순군, 2009-2013년도 경상북도 군위군에서 폐암 발생률이 높았으나 지속적으로 높은 지역은 없었음. 최근 연도로 올수록 폐암발생 및 지역간 암발생차이는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임

◦ 여자에서는 1999-2003년도에는 경상북도 영천군, 2004-2008년도에는 경상북도 청도군, 2009-2013년도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폐암 발생률이 높았으나, 지역 간 변이는 매우 적었음

지역사회건강조사의 현재흡연율과의 관련성을 살펴보았을 때, 폐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남 지역의 흡연율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시도별 폐암 발생률과 흡연율의 분포는 불일치. 현 단계에서 흡연과 폐암발생 상관관계가 보이지 않음

질문 5 : 유방암의 경우 강남과 분당의 발생률이 높군요?

전반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도의 유방암 발생률이 모든 시기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 강남‧서초 및 경기 성남시 분당구는 지난 15년 간 지속적으로 상위권을 기록

◦ 서울 강남 3구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여자는 초경연령이 빠르고, 출산율이 낮으며, 출산연령이 늦어 유방암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

질문 6 : 청정지역으로 생각되는 울릉도에서는 간암의 발생율이 높네요?

(분포양상) 경북 울릉군, 경남‧전남 남부지역에서 높게 나타남

◦ 특히 남자의 경우, 경북 울릉군의 간암 발생률이 최근 15년간 지속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남

◦ 전남·경남의 남부 지역의 높은 간암 발생률은 B형 및 C형 간염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됨

◦ 경북 울릉군의 높은 간암 발생률에 대해서는 명확한 원인이 밝혀진 바 없음

질문 7 : 마지막으로 전립선암과 담도암의 발생률이 높은 지역은 어디인가요?

<전립선암>

서울 강남‧서초,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남

◦ 높은 사회경제적 수준에 있는 사람들의 의료이용률이 높기 때문에 전립선암의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됨

◦ 서울 강남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전립선암 검진율이 매우 높음

<담낭 및 기타 담도암>

(분포양상) 낙동강 인근지역에서 높게 나타남

◦ 남자의 경우, 1999-2003년 부산시 강서구, 2004-2013년은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 경상남도 함안군과 밀양시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였음

◦ 여자의 경우, 부산시 강서구의 담낭 및 기타담도암 발생률이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남

(결과해석) 높은 간흡충증 유병률에 의한 것으로 추정

◦ 낙동강 인근 지역은 민물고기를 생식하는 습관으로 인해, 간흡충증 유병률이 높고, 이로 인해 담낭 및 기타담도암의 암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됨

◦ 다만 여자의 경우, 부산 강서구가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데, 알려진 바가 없음

네 복지부가 발표한 시군구별 암발생통계 살표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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