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내 친구(극동방송 11월 16일) - 에이블뉴스 백종환 대표

제목 : 2017 장애수험생을 위한 편의제공 정보 등 주간뉴스

질문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내일 치러지는데요. 시험을 치르는 장애수험생들에게는 여러 가지 시험편의가 지원되지요?

답변 : 그렇습니다. 장애수험생들은 수능 원서 제출시에 장애학생이라는 증빙서류를 첨부해서 확인 받은 수험생에게만 시험 편의를 지원받을 수 있는데요.

먼저 청각장애 수험생의 시험편의 내용을 말씀드리면요.

청력의 손실 정도에 따라 지필검사 대상자와 보청기 사용 대상자로 나눠지게 되는데 지필검사 대상자에게는 수화전문가가 배치된 별도의 시험실을 제공하고, 듣기평가 문항이 대본으로 제공됩니다.

그리고 보청기 사용자에게는 보청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장애 수험생과 같은 방식으로 듣기평가를 실시하게 됩니다. 청각장애 수험생들의 시험시간은 비장애인수험생과 동일하게 시험이 치러집니다.

질문: 시각장애 수험생은 어떤 편의를 제공받지요?

답변 : 시각장애인은 전맹과 저시력으로 나뉘는데요. 전맹 수험생에게는 음성평가 자료를 녹음 테이프로용과 화면 낭독프로그램(센스리더)용 파일중 하나를 선택해서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물론 점자문제지를 원하는 수험생에게는 점자문제지가 제공되고요. 시험도중에 점자 문제지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감독관이 낭독해 줘서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특히, 전맹 수험생을 위해서는 건물 1층에 별도로 시험실을 설치하고 시험실 당 3명의 시험 감독관을 배치합니다. 이중에 1명은 점자해독이 가능한 감독관이 배치되겠습니다.

그리고 2교시 수학 영역에서 필산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전맹 수험생의 경우 시험시간은 매 교시별 비장애인 수험생보다 1.7배 연장되어서 시험을 보게 됩니다.

전맹 수험생과 구분되는 저시력 수험생은 확대 독서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확대 독서기는 개인이 사용하는 확대독서기를 지참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저시력 수험생은 매 교시별 시험시간이 1.5배의 시간을 더 받아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질문: 저시력 수험생을 위한 시험지는 확대된 문제지가 제공되기도 하지요?

답변 : 그렇습니다. 확대 문제지도 있고 축소 문제지도 있는데요.

확대 문제지는 118%, 200%, 350%로 확대된 문제지가 있고요. 그리고 71%로 축소된 문제지가 있는데 이중에 본인한테 알맞은 시험 문제지를 골라서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험생이 원할 경우 교시별 문항번호만 기입된 별도의 B4용지 크기의 답안지나 대필 편의를 지원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뇌병변장애 수험생의 경우는 별도로 마련된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매 교시별 1.5배의 시험시간을 연장 받고요. 원하는 수험생에 한해 답안지 작성 시 답안을 대신 적어주는 이기요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질문 : 전맹의 시각장애 수험생은 1.7배 그리고 뇌성마비 수험생은 1.5배 시험연장을 해 주면 시험은 몇 시쯤 끝나죠?

답변 : 보통 일반 학생들의 경우 6시 조금 넘으면 끝이 나는데요.

뇌병변장애인 수험생하고 시각장애인 중 저시력 수험생의 경우 시험이 끝난 시간이 9시 5분에 끝이 나서 거의 3시간을 더 시험을 치르게 되고요.

그리고 전혀 앞을 볼 수 없는 전맹의 시각장애 수험생들은 1.7배 더 부여된다고 앞서 말씀 드렸잖아요. 그래서 10시 30분에 끝이 나게 됩니다.

물론, 청각장애 수험생들의 시험시간은 비장애인수험생과 동일하게 시험이 치러집니다.

질문 : 장애인 수험생을 위한 교통대책이 마련됐나요?

답변 : 대부분 지자체 별로 교통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가령 서울시내에서 시험을 치르는 장애수험생의 경우 수험일인 17일 장애인콜택시를 수험생들에게 우선 배차키로 했습니다.

우선배차 서비스 대상은 장애인콜택시 이용 대상인 1·2급 지체 및 뇌병변, 기타 휠체어 이용 1·2급 장애인 수험생이 되겠습니다.

다른 지자체도 거의 마찬가지고요. 장애인 콜택시가 없는 지역의 경우는 각 지역의 장애인 단체나 기관들에서도 교통대책을 나름대로 마련하고 있으니까요. 각 지역별로 알아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서울의 경우 서비스를 원하는 장애수험생은 서울 콜센터 1588-4388로 전화 예약하시면 되고요. 예약신청은 고사장까지 가는 아침시간은 물론이고 시험 종료 후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질문 : 요즘 날씨가 많이 쌀쌀해 지면서 감기에 걸리신 어르신, 그리고 중증 장애인들이 독감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답변 : 독감 예방은 10월부터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독감에 걸리면 고열, 무력감, 근육통, 극도의 피로감, 인후통을 동반돼서 청년들도 힘들어 하는데요. 만성질환을 가진 장애인에게는 폐렴 등으로 속발성 질환으로 전개되어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독감은 예방접종을 미리 하면 70퍼센트에서 90퍼센트는 항체가 생겨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질문 : 장애인의 경우 독감예방 접종을 정부에서 무료로 해 주지 않나요?

답변 : 65세 어르신이면 보건소이든, 병원이든 어느 곳이든 주소관할지와 무관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장애인은 독감예방을 무료로 정부에서 해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장애인에 관심이 있는 지자체별로 별도로 예산을 들여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도 하는데요. 따라서 그 기준은 지자체별로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니까 65세 어르신의 경우 어느 보건소나 병원을 가도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지만 장애인의 경우는 본인이 살고 있는 주소지에 따라 각기 다르게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도 있고, 아니면 받을 수 없기도 합니다.

질문 : 무료로 예방접종을 해 준다고 해도 반드시 관할 주소지에서만 가능하니 불편하겠네요?

답변 : 그렇습니다. 예산을 국가에서 세운 것이 아니라 각 구청이나 시청, 군청에서 예산을 집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가령, 서울 강서구의 경우 50세 이상 장애인으로서 장애 1급에서 3급까지 독감예방을 무료 로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무료가 아니고 보건소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러나 같은 서울시라 하더라도 서대문구의 경우는 장애인 2급 이상에게만 3급 이하는 무료 접종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서울 강서구는 50세 이상이어야 하지만 서대문구는 나이는 무관합니다. 역시 관할 보건소에서만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장애인의 경우 상당한 불편을 주고 있는 거죠. 무료로 독감예방 접종을 하고자 원하는 장애인의 경우는 일부러 반나절의 일상생활을 포기하고 주소지로 가서 접종을 해야 하는 불편이 있는 것입니다.

질문 : 그렇다면 무료로 예방접종을 원하는 장애인의 경우 어떻게 알아보죠?

답변 : 앞서 서울 강서구와 서대문구를 비교 해 드렸지만 전국 각 지자체별로 워낙에 각기 다른 기준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하고 있으니까요. 반드시 알아보고 가야 하는데요.

본인 주소지의 주민센터나 보건소에 미리 전화를 해 보고 가셔야 하겠습니다.

질문 : 장애인도 65세 어르신처럼 국가가 무료로 예방접종이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답변 : 어르신들의 경우 몸이 쇠약해 독감에도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으므로 독감 취약계층으로 분류해서 국가가 무료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실제로 장애인의 수명은 국민 전체의 평균수명보다 10년이 적습니다. 그리고 병원 접근성도 좋지 않아 장애인 계층은 건강과 관련하여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이 분명합니다.

이로 인해서 장애인 역시 건강 상태가 취약할 수 있고 독감으로 인해 이차적 질병, 즉 합병증으로 생명에 위험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장애인에 대해 독감예방접종은 어르신과 마찬가지로 건강 취약계층으로 분류해서 국가가 무료로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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