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친구들과 함께 다녀 온 윤성명씨의 강화도 수학여행

<여행내용>

- 이번 초록여행의 주인공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23세 윤성명씨임. 윤성명씨는 장애인영농사업단에서 운영하는 남양주의 농장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으며, 평소 여행을 좋아하고 네비게이션을 가지고 노는 것도 좋아한다고 함. 그래서 이런 동생을 위해 누나인 윤성은씨가 초록여행을 신청하게 되었음.

- 처음에는 윤성명씨와 윤성은씨, 엄마까지 셋이서 가족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동생이 특수학교를 다녀 수학여행을 다녀오지 못했던 것이 생각남. 이러한 동생을 위해 수학여행 같은 여행을 다녀오기로 하였고, 복지관의 친구들과 친구들의 엄마들까지 총 13명이 이번 여행을 가게 되었음.

- 여행지는 갯벌체험도 할 수 있고 배도 탈 수 있는 강화도로 가게 됨. 가는 길에 폭우가 너무 많이 쏟아져서 어쩔 수 없이 먼저 점심을 먹고 있는데 다행히 점심을 먹는 동안 비가 그쳐 갯벌로 이동하였음. 윤성명씨와 친구들이 흙이나 비가 조금만 묻어도 옷을 다 벗어버리기 때문에 갯벌체험을 하는 것에 걱정이 많았었는데 의외로 잘 놀아 모두가 깜짝 놀랐다고 함.

- 갯벌체험 후에는 펜션에 있는 작은 수영장을 가서 놀았음. 손님이 없어 다른 사람 신경 안 쓰고 자유롭게 물놀이를 할 수가 있었음. 저녁은 각자 싸온 밑반찬과 함께 야외에서 바비큐를 먹었고 저녁식사 후에는 커피숍에 가서 분위기 있게 담소도 나누면서 시간을 보냄.

- 둘째 날은 석모도를 방문하였음. 들어가는 배 위에서 갈매기들에게 새우과자도 주고, 석모도의 문화재, 유적지에서 단체사진도 찍고 좋은 시간을 보냄.

- 기존 복지관에서 가는 여행은 제약이 참 많아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았다고 함. 하지만 이번 여행은 친구들, 엄마들과 함께 가서 정말 즐겁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고, 엄마들도 수영장과 갯벌에서 아이들만큼 신나게 놀았다고 함.

- 여행 전에 윤성명씨는 출근할 때마다 엄마와 실랑이를 많이 했다고 함. 하지만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그런 점도 없어졌고, 농장에서도 활력 넘치게 일을 잘 하고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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