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1일자 장애계 뉴스갈무리 *******************

시각장애계를 비롯한 장애계 전반의 소식을 들어보는 장애계 뉴스갈무리>시간입니다.함께 해 주실 에이블뉴스의 이슬기 기자와 지금 전화연결이 돼 있는데요. 안녕하세요? ( 인사 )

MC(1)- 장애계 뉴스, 오늘은 어떤 내용 준비하셨나요.

네, 요즘 시각장애인분들, 지하철 노선도를 확인하실 때 대중교통앱 많이 활용하시죠?

그런데요, 장애인 사용자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가 실시한 평가 결과 자세히 소개해드리구요.

장애 차별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면 선진국 될 수 없겠죠?

이에 우리 사회 곳곳에서 장애인 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그 실태는 허울 뿐이었습니다. 그 실태와 방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MC(2): 네 그럼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겠어요?

네 대중교통 앱들이 장애인 사용자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는 지난 1월 시각장애인 사용자의 평가를 통해 실시한건데요. 총 12개의 주요 대중교통 앱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과 이용 편리성을 평가했습니다.

이번 평가는 대중교통 앱의 접근성 서비스 수준을 파악하구요. 편리성과 접근성 면에서 얼마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지였는데요.

평가 대상은 교통 앱들 중 안드로이드와 iOS버전을 모두 제공하는 12개 앱을 선정했습니다.

평가는 사용자 평가로 진행됐구요. 시각장애인이 앱 이용시 부가기능을 이용해 내용을 읽을 수 있는지, 그리고 모든 컨트롤은 누르기 동작으로 제어할 수 있는지 등을 중점으로 봤습니다.

MC(3): 그 평가결과가 좋지 않다는 거군요. 자세한 내용을 말씀해주시죠.

네. 맞습니다. 평가 결과를 보면요. 서울특별시가 제공하는 ‘서울대중교통’ 앱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100점 만점중 98점. 굉장히 높은 점수구요. 이어 ‘전국버스’ 앱이 92점입니다.

반면, ‘네이버 지도’와 ‘공항버스’ 앱은 각각 68점, 62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였습니다.

평가 결과 하나하나 살펴보죠. 먼저 높은 점수를 받은 ‘서울대중교통’ 앱입니다,

전반적인 모바일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간데요. 하지만 즐겨찾기 편집이 다소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ios의 경우 초점이 비논리적으로 이동하는 약간의 문제점이 발견됐구요. 조금 아쉬운 결과구요.

다음, 76점을 바은 ‘전국 스마트 버스’. iOS의 경우에는 모든 페이지에 문제점이 있어 앱 이용이 매우 불편했습니다.

72점을 받은 ‘T map 대중교통. 안드로이드 앱은 전체적으로 모바일 앱 접근성이 미흡한 상탭니다. 대부분의 페이지에 크고 작은 문제가 있어 대폭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엇구요.

MC(4): 어떤 점은 전체적으로 불편은 없지만 약간의 문제점, 어떤 앱은 대폭적 개선까지 필요하군요. 앱 접근성의 경우 계속적으로 나오는 문제 아닌가요?

네 맞습니다. 나머지 한가지 앱 평가 말씀을 드리면요. 전국버스앱의 경우 모바일 접근성이 비교적 양호했지만요.

배너 이미지에 대체텍스트가 부적절하게 제공됐습니다. 이런 점은 참 아쉬운 부분이죠.

국내에 수많은 대중교통 앱이 있지만, 서울대중교통 앱만 제외하고는 개선이 시급하다, 또 그 서울대중교통도 일부 개선사항이 발견됐다는 평가 내용. 참 씁쓸한데요.

더욱이 다음지도, 티맵 대중교통, 네이버 지도 등의 경우는 국내 유수의 기업이 제공하는 거잖아요. 앱 접근성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점이 매우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미국, 유럽 등의 경우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때 접근성을 가장 기본으로 인식하고 있는데요. 우리 나라 민간기업도 모바일 앱 접근성의 중요성을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MC(5): 씁쓸합니다..앱 접근성, 매번 나오는 문제지만, 잘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은 무엇이죠“?

네. 장애 차별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면 선진국 될 수 없겠죠?

이에 우리 사회 곳곳에서 장애인 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그 실태는 껍데기 뿐입니다.

지난 2008년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이 법적으로 의무화 됐지만 구체적 명시가 전혀 없는데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김정연 교육연수부장이 제36차 EDI정책토론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MC(6): 장애인 인식개선교육이 껍데기 뿐이라니, 참 충격적인 이야긴데요. 먼저 현재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현황은 어떤가요?

네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관련 기관들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립재활원의 경우 장애체험을 통한 장애예방을 통해 실시하고 있구요,

특수교육원도 일반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장애이해교육 등을 노력중입니다.

장애인복지관이나 민간단체에서도 홍보물이나 캠페인 등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구요.

하지만 글쎄요, 장애인 인식개선이라는 것이 단기간에 달성하는 과제가 아니잖아요,. 그러나 매년 인식개선교육을 하지만 대부분 형식적이고 대규모로 이뤄집니다.

한 단체의 인식개선교육의 경우, 학교 강당에서 단체로 영상으로 상영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는데요.

글쎄요, 이 학생들이 이 영상물을 통해 얼마나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떨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습니다.

MC(7): 영상으로 상영하는 장애인식개선교육, 얼마나 실효성 있을지 궁금합니다. 또 장애인 고용을 위해서는 직장내에서도 인식개선교육이 필요한데,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가요?

네, 제가 서두에 말했듯이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이 지난 2008년부터 시행이 됐습니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의무화가 됐지만요. 문제는 그 외 규정이 전혀 없습니다.

구체적인 교육의 방법, 내용, 실시횟수, 그리고 이행하지 않았을시의 제재조치 등이 전혀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교육실태조차 파악되지 않구요. 교육활성화도 기대하기 힘든 현실이죠.

MC(8): 말그대로 허울 뿐인 법안이군요. 그럼 장애인 인식개선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네 아무래도 먼저 명확한 규정이 필요합니다. 교육 의무대상, 제재사항, 교육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야 하겠구요.

또 장애인 고용의무 사업주는 매년 장애인고용계획 실시 상황 보고 시 인식개선 교육 실시 결과를 제출하구요. 이행하지 않았을때는 언론에 공표하는 따끔한 채찍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한번으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지속 가능하도록 교육 체계도 구축할 필요가 있는데요.

전문강사교육센터를 통해 강사 인증제가 필요합니다. 강의실적 관리라던지 강사현황, 보수교육 등으로 강사 역량을 계속 향상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이뤄져야 하구요. 특히 장애인 당사자로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MC(9): 맞습니다. 장애인 인식개선교육이 형식적으로 그쳐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내용도 이제는 장애인은 불쌍하다에서 변화될 필요가 잇을 것 같은데요?

네 맞습니다.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하면 가장 많이 하는 것이 시각장애인 체험, 지체장애인 체험이라고 해서 휠체어를 타거나 안대로 눈을 가리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데요.

이 체험을 통해 아 장애인은 힘들구나, 불쌍하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하는 방식도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장애가 부각되지 않고, 우리는 같은 사람임을 강조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예를 들면, 아동에게는 인형, 극, 동화책 등을 활용할 수 있겠구요. 청소년들에게는 장애학생들과 함께 하는 캠프나 문화공연도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에 대해 갖는 사람들의 편견은 아직도 매우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문제가 됐었던 보조견 입장 거부 등의 상황도 결국 편견이나 부정적 인식에서 비롯된 건데요.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그만큼 정말 중요합니다. 정부도 민간단체도 국민들도 모두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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