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내 친구(극동방송 4월 22일) - 에이블뉴스 백종환 대표

제목 : 차승원씨 장애인 인식개선 홍보대서 임명 등 주간뉴스

질문 : 지난 4월 20일이 장애인이었지요? 그리고 이번주가 장애인주간이기도 한데요. 관련행사들이 진행됐지요?

답변: 그렇습니다. 정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우리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정해서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는데요.

지난 월요일인 20일은 올해로 서른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장애인의 날’ 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념식이 여의도 63빌딩에서 장애인과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장애인 인권과 복지향상을 위해서 헌신해 온 장애인 복지 유공자에 대한 훈포장 수여가 있었습니다.

질문 : 올해의 장애인상도 수여가 됐지요?

답변 : 그렇습니다.

지체장애로 어렵게 한의학 공부를 마친 경험을 바탕으로 모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학업지원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은 물론 장애인 요트선수 양성 등에 도 앞장서온 부산 광도한의원 강병령 대표원장이 올해의 장애인 상을 수여 받았고요.

그리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장애인의 직업능력개발에 힘써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지체장애인 김지민 씨하고 다운복지관의 환경미화직으로 근무하면서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에서 수상하는 등 그림에 대한 재능을 보이고 있는 지적장애인 김지환씨도 올해의 장애인상과 상금 1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질문 : 그리고 차승원씨가 장애 인식개선 홍보대사로 위촉을 받기도 했다는 소식이 있었어요?

답변 : 요즘, 배우 차승원씨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지 않습니까?

모 방송에서 차쉐프, 따뜻한 매력의 캐릭터 ‘차줌마’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차승원 씨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서 장애인 인식개선 홍보대사로 위촉됐습니다.

차승원씨는 올해 장애인의 날 기념식 참석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장애인정책홍보 활동 등을 통해 장애인 인식개선 홍보대사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차승원씨는 장애인식 홍보대사로 위촉받고서는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 반면에 길거리에서 장애인 차별철폐를 외치는 장애인들도 많았다고 해요?

답변 :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이지 않나 싶습니다.

장애인당사자들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선 순위에 있어서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서 축하공연을 하는 것 보다는 장애인 차별철폐를 우리 사회에 요구하는 것이 더 우선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 차별철페의 날로 규정을 하고 대국민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길거리에서 장외투쟁을 하는 목소리도 있었던 것입니다.

질문 : 청각장애인을 위한 통신중계 서비스를 시작한 10년동안 330만건이나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답변 : 전화 통화가 어려운 청각장애인과 언어장애인이 수화통역사의 도움을 받아 원하는 사람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통신중계서비스센터'가 지난 2005년도에 처음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이 통신중계서비스가 지난해 말, 그러니까 2014년말을 기준으로 10년간 모두 330여만 건의 이용 건수를 기록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밝혔습니다.

2011년 50만5천478건이었던 이용건수는 2012년 52만7천1건, 2013년 59만9천865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5만5천302건을 기록해 60만건을 처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년 9% 이상씩 이용건수가 늘고 있는 것이죠.

질문 : 청각장애인을 들을 수가 없어서 전화통화를 하기 힘들다 보니까 중간에 통역을 해 주는 것이죠?

답변 ; 그렇습니다.

듣는 것이 어려운 청각장애이나 말을 하기 힘든 언어 장애인의 경우 말씀하신 것처럼 통신중계서비스는 청각장애인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수화통역사인 통신중계사에게 영상이나 문자로 전달하면, 중계사가 메시지를 통화 상대방에게 대신 전달해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가족이나 친구 간 전화를 비롯해서 쇼핑이나 각종 예약, 구직 상담, 금융업무 처리 등 다양한 편의가 365일, 24시간 내내 청각장애인과 언어장애인에게 제공되고 있어서 이제는 그 통화건수가 한해에 60만건을 넘어선 것입니다.

그만큼 청각장애이나 언어장애인에게는 긴요한 서비스라는 반증인 셈이죠.

질문 : 가전생활용품 분야에서 장애인 편의개선을 위한 특허출원이 최근에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요?

답변 : 그렇습니다.

최근 특허청에 따르면 장애인 관련 특허 출원은 지난 2008년까지 연평균 80여건에 불과했었는데요. 2009년부터는 연평균 120여건으로 50%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은 2008년 이전에는 의수나 의족 등과 같은 장애인 보장구처럼 장애인 전용제품들이 대다수 특허로 출원이 되었는데요. 2008년 이후에는 장애인 관련 특허청 출원이 일상생활에 편의를 제공하는 가전 생활용품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입니다.

특히 이익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의 경우에도 2008년 이전 5년간(‘04~’08) 104건에서 2009년 이후 5년간(‘09~’13)은 거의 두 배인 204건을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 2008년을 기점으로 장애인 관련 용품에 대한 특허가 급증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답변 : 특허청의 분석이기도 한데요.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지난 2008년부터 시행이 됐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기업에서도 상품을 개발하거나 또는 기존의 상품에 대해서도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차별받으면 안되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장애인을 위한 상품들의 특허가 늘었을 것이란 조심스런 분석입니다.

그리고 가전생활용품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구 비율, 그러니까 장애인을 비롯한 어르신들이 지난 2009년 기준 10%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업이 이들을 주요 소비자로 인식하고 사회 전반에서 장애인의 보편적 편의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기업도 장애인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 개발에 힘쓴 결과로 풀이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점점 대형화되는 냉장고의 경우 무거운 문을 장애인의 경우 쉽지 않는 경우가 생기면서 보다 쉽게 냉장고 문을 개폐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개발되고요.

에어컨이나 냉장고의 사용 메뉴얼을 음성으로 안내하거나 사용자를 자동 인식해 미리 설정된 모드로 작동하도록 하는 기술도 장애인분들에게 크게 도움을 주고 있지요.

뿐만 아니라 바이메탈을 이용해 냄비나 컵에 내용물의 온도를 점자로 표시해 화상을 방지하는 기술들도 시각장애인에게 편리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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