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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장애계 뉴스갈무리 *******************

MC- 시각장애계를 비롯한 장애계 전반의 소식을 들어보는

<장애계 뉴스갈무리>시간입니다.

함께 해 주실 에이블뉴스의 이슬기 기자와

지금 전화연결이 돼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 ( 인사 )

MC- 주말에 전국 곳곳에 꽃놀이 떠난 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이슬기 기자님은 주말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 간단한 답변 )

MC(1)- (이슬기 기자의 답변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하네요.

자,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습니까?

(네 오늘은 시각장애인들이 알아야 할 정보 3가지 준비했습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 시각장애인 단말기가 비치됐다는 소식. 또 대구시 첫 장애인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시각장애인 서관수씨. 마지막 한달 앞둔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성공다짐대회까지. 지금 바로 전해드리겠습니다.)

MC(2) 오늘은 소식이 풍성하네요.

먼저 남산골 이야기부터 전해주시죠.

(네. 남산골 한옥마을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외국인 관광지로도 알려지며 서울의 하나의 관광명소가 됐는데요. 이제 시각장애인도 혼자서 한옥마을을 탐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시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GPS 오디오 가이드’ 단말기 20대를 비치한 건데요. ‘GPS 오디오 가이드’는 단말기를 켜고 음성 안내에 따라 이동하면요. 단말기가 사용자의 위치 좌표를 GPS로 인식해 자동으로 문화재에 대한 묘사해설을 해줍니다. 총 53개 콘텐츠가 들어있는데요. 이 중 4개가 문화재 묘사해설이구요. 나머지 49개 콘텐츠는 한걸음 옮기는 것도 쉽지 않은 시각장애인들의 코스를 세세히 안내해 줍니다.

음,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길에 턱‧배수로 등 장애물이 있는지, 오르막길인지, 직선길인지, S자로 휘어진 길인지 이렇게 꼼꼼하게요.)

MC(3) 오라~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알려준다는 말씀이죠.

자동차 네비게이션 같은 거로군요.

예를 들어서 하나만 설명해주시죠.

(예를 들면요. 돌담을 지나 처음으로 만나는 사거리에선 “이곳은 사거리입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방향에서 왼쪽 9시 방향으로 돌아서서 전진하세요라고 안내합니다. 또 몸을 돌리면 왼편에 5센티미터 높이의 낮은 인도 턱이 이어져 있으니, 흰지팡이로 살피면서 턱을 계속 따라 가시면 됩니다”라고 안내하기도 하구요. 안내목소리는 의리로 알려진 배우 김보성 씨가 재능 기부했다는 점. 더욱 특별합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홍보대사기도 한 김보성 씨의 목소리로 안내를 받는다면 즐거움이 더할 것 같은데요. GPS 오디오 가이드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개발, 기부했구요. 총 20대입니다.)

MC(4) 김보성 씨라면 자나깨나 “의리!”를 외치는 분 아닙니까?

기계음이 아니라서 더 친근감이 있겠는데요?

그럼 나머지 문화재 묘사에는 어떤 것들이 담겨있습니까?

(문화재 묘사해설은 4개 콘텐츠로 나와 있습니다. 먼저 지름 10m의 인공연못인 ‘청학지’가 있구요. 조선말기 군사를 훈련시켰던 장군이었던 ‘오위장 김춘영 가옥’. 조선시대 가옥문화를 알 수 있는 ‘관훈동 민씨 가옥’도 소개됩니다. 제사를 올리기 위해 건설한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도 담겨있구요. 나머지는 버튼식 수동음성안내로 시각장애인들에게 길 안내정보를 제공합니다. 혹시 제대로 못 듣고 넘어갔다! 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되돌리기, 건너뛰기 기능도 있으니깐요. 함께 참고해주시길 바랄게요. 단말기는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정문 안내소에서 무료로 대여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MC(5) 저도 기회를 봐서 한번 경험해 봐야겠네요.

다음 소식이죠. 대구시가 첫 시행하는 장애인대상 수상자로

시각장애인이 뽑혔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대학 시절 시력을 잃은 중증 장애인이 재활교육 현장 전문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대구 수성구에 사는 서관수씬데요. 관수 씨는 1급 시각장애인입니다. 관수 씨가 시력을 잃은 건 지난 1987년.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재학 중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해섭니다. 서서히 떨어지는 시력에 절망했던 관수씨. 그는 힘겹게 대학을 졸업했구요. 10년 동안 가혹한 운명을 한탄하며 집에만 틀어박혀 지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학과커플이던 동갑내기 부인 이선미 씨가 중학교 교사로 근무한 덕분에 생활에 큰 어려움은 겪지 않았구요. 관수 씨가 좌절을 딛고 세상 밖으로 나온 건 2000년껩니다. 안마학교에 들어가 자격증을 땄구요. 재활을 하며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 대구대 평생교육진흥원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했구요. 2급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또 관수 씨는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점역교정 부문 1등을 하는 등 재활교육 현장 전문가로 입지를 닦았습니다.)

MC(6) [우리는 한가족] 애청자라면 ‘서관수’라는 이름을 듣고

‘어! 들어본 이름인데?’ 하셨을 텐데요.

2년 전에 동호회를 소개하는 코너에서

대구시각장애인복지관의 가곡 교실을 소개하면서

저희랑 인터뷰한 적이 있는 분입니다. 이렇게 좋은 소식으로 다시 이름을 듣게 되니 정말 반갑네요.

서관수 씨가 재활교육 현장 전문가로 입지를 닦았다고 하셨는데 어떤 활동들을 하셨나요?

(관수 씨는 시각장애인에게 점자, 컴퓨터, 흰지팡이 보행법 등을 가르쳤구요. 대구시보, 대구은행 사보, 출판저널 등 점자판 발간, 방송 출연, 언론 기고 등의 활동을 통해 비장애인과의 소통도 힘썼습니다.

특히 관수 씨가 장애를 이겨내는 방법으로 선택 한 건 볼링인데요. 꾸준한 노력 끝에 시각장애인 볼링 국가대표로 뽑혔구요. 국제대회에서 2년 연속 금은메달을 따기도 했습니다. 장애인전국체전에서도 대구 대표로 다섯 차례나 출전하기도 했구요. 볼링을 통해 관수씨는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은 일상을 누리는 바탕이 됐습니다.)

MC(7) 당시에는 가곡교실을 소개하는 자리라서 중창단에 대한

얘기만 했었는데 운동도 열심히 하는 분이시군요.

서관수 씨가 지금은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네. 1남1녀를 둔 관수 씨는 지난해 대구점자도서관장으로 부임했구요. 시각장애인을 위한 독서 대체매체 제작·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 계명대 정책대학원에 진학했구요. 사회복지 전공과정에서 학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관수 씨는 "나보다 더 힘들게 사는 분들이 많은데 과분한 상이다"며 "나는 운이 좋게 적응을 잘한 편이지만 그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꾸준한 노력과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모범이 된 관수 씨. 오는 21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할 예정입니다.)

MC(8) [우리는 한가족]에서도 축하드리겠습니다.

다음은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성공다짐대회 소식이죠?

(지난 10일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여의도에서 열었는데요. 개최 30일을 앞두고 열린 행사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선수대표와 자원봉사자, 조직위 직원 등은 성공다짐 선서식을 갖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구요. 시각장애체험, 블라인드 메모행사, 골볼 등 종목 체험 등의 다체로운 행사도 함께 마련됐습니다.

* 이 기자님, 금욜에 행사 개최 이후 관련 소식을 조금 더 추가로 소개해 주세교. )

MC(9) 저희 프로그램에서도 이 대회에 대한 얘기를 여러 번 했습니다만 아직 잘 모르는 분들 게실 것 같은데요.

간략하게 대회 소개를 다시 한 번 해 주시겠어요?

(세계시각장애인들의 축제,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오는 5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서울 등 주변도시에서 개최됩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구요. 4년마다 개최하는 시각장애인들의 국제종합경기대횝니다. 종합순위를 메기지 않는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이번 서울 대회는 육상, 체스, 축구, 골볼, 유도, 역도, 쇼다운, 수영, 볼링 등 9개 종목에 약 80여 개국 6,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MC- 네, 오늘 준비한 소식 잘 들었습니다.

다음 주에 인사드리겠습니다. (끝인사 )

MC- 에이블뉴스의 이슬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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