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와 화제> 보육비용 부담 덜었지만…육아 스트레스 가중

MC: 영유아 가구 월 평균 보육비와 교육비용 지출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이 느끼는 육아 스트레스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전국의 영유아 자녀들를 둔 가구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결과를 토대로 들어보겠습니다. 이슬기 기자 안녕하십니까.

♣ 이슬기 기자 인터뷰 ♣

1) 먼저 실태조사 대상과 조사 방법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주시겠습니까.

보건복지부가 영유아 가구의 양육 형태 등에 대해 지난해 3월부터 1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습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2009년 이후 처음 실시되는 조사이구요. 영유아 자녀를 둔 2528가구, 영유아 3343명, 어린이집 4000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2) 그 결과 보육비와 교육비는 줄었는데 육아스트레스는 줄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먼저 보육비와 교육비가 얼마나 줄었나요.

먼저 우리나라 평균 영유아 가구의 월 평균 보육·교육비용으로 매월 26만1300원을 지출하고 있다.

이는 지난 4년전보다 무려 7만원이상이 감소한 결관데요. 지난 2009년 실태조사에서는 33만5000원이었습니다.

이 같이 감소한 이유는 작년부터 만 0세에서 2세, 만5세 전 계층 보육·교육비 지원에 따라 경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영유아 1인 당으로 보면 월 평균 보육·교육비용은 20만8700원이었는데요.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경우 총 비용 부담은 4년전보다 반값이나 줄었습니다.

월 평균 8만8000원이구요. 지난 2009년 16만8100원과 비교할 때 많이 줄은 결과죠.

연령별로 비교를 해보면, 확실히 보육료, 교육비를 지원받는 대상이 부담이 덜 했습니다. 0세에서 2세의 부담비용은 4만5600원이었구요. 만5세는 11만1100원이었습니다.

반면, ▲만3세 16만3000원 ▲만4세 13만 1200원 등이었구요.

3) 가계 부담이 줄었는데도 왜 육아스트레스는 줄지 않은걸까요.

네, 부담이 줄었다면, 물론 육아스트레스도 내려가야 하지만, 조사결과를 그렇지 못합니다.

모의 2명 중 1명이 양육시 혼란을 느끼고 있었구요, 5명 중 1명은 아이가 귀찮고 짜증스러울 때가 많다고 응답한 건데요.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아이 맡길 곳이나, 양육에 참여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결관데요.

취업모의 경우는 25.2%가 경력단절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로는 역시 “아이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서”가 가장 큰 애로점이었구요.

맞벌이 부모도 자녀 양육시 애로사항으로 ▲부모참여 부담 ▲이른 출근으로 인한 어려움을 꼽았습니다.

4) 그렇다면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 정부에 바라는 점이 분명 있을 것 같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먼저 정부가 가장 잘했다라고 생각하는 정책으로는 영아 무상보육을 꼽았는데요. 38.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위도 역시 5세누리과정 전액 지원으로 나타나 비용지원 확대 정책을 선호하고 있었습니다.

향후 바라는 정책 또한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로 비용지원을 꼽았구요. 이어 ▲국공립어린이집 확대(19.7%) ▲양육비 현금 지원(18.1%)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재정비용 확보를 위한 세금 추가부담 의사는 과반수 이상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33.4%만이 있다는 대답이었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선사항을 발굴․추진할 계획인데요.

특히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확충해 맞춤형 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추가비용을 경감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 이번에는 다른 얘기인데요.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의 식비가 인상됐죠.

네, 그동안 보장시설을 이용해오며 충분한 영양을 제공받지 못했던 장애인들. 오는 7월부터 식비가 2069원으로 인상됩니다.

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시설생계급여 단가 인상 189억원 증액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지난 4월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이 의원이 반영시킨 내용입니다.

6) 식비가 인상되기 까지 과정 설명도 좀 해주시겠습니까.

그동안 시설수급자 1식단가는 1583원. 김밥한줄 겨우 살법한 가격인데요. 충분한 영양을 제공받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가정에서 생활하는 일반수급자의 1식당 식료품비 2366원, 경기도 특수학교 1식당 비용 3500원과 비교하면 너무나 열악한 수준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한 끼니를 먹을 비용으로 두 끼니를 해결해야 할 정돈데요.

이에 정부가 시설생계급여 단가 현실화로 79억원을 높인 1786원을 추경예산안에 넣었구요.

국회에서는 당초 정부안보다 110억원을 추가 인상, 580원 늘린 2069원으로 현실화한겁니다.

7) 그런데 식비가 인상됐다고 해도 식비가 너무 적죠. 요즘 밥 한끼 사먹으려면 5천원에서 8천원은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특히 성장이 어린이들에게 2천원대의 식비는 너무 적은 금액인 만큼, 식비을 좀 더 현실적으로 인상해야하지 않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사회적 약자 중 최약자라고 할 수 있는 보장시설 수급자에게 제공되는 주·부식비, 너무나 비현실적입니다.

시설 아동들의 키가 일반가정 아동들에 비해 14센티미터(㎝)나 작다는 연구결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요.

이번 인상이 ‘반짝 인상’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충분한 영양을 위해 꾸준히 인상하는 결과를 낳았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