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세상(KBS 제1라디오 3월 17일) - 에이블뉴스 백종환 대표

제목 : 장애인영화 달팽이의 별 화제 등 주간뉴스

질문 : 한국영화 최초의 베리어프리 버전으로 개봉하는 장애인영화가 있어 화제인데요?

답변 ; 그렇습니다. 벌써부터 "제 2의 '워낭소리'가 될 것이란 기대가 있는 영화인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나라 영화 사상 최초로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개봉하는 영화는 <달팽이의 별>이라는 다큐멘터리입니다.

베리어프리 버전의 영화? 생소하지요?

지난해 청각장애인 인권을 유린하는 내용의 영화 <도가니>가 열풍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장애인영화는 청각장애인의 내용인데 청각장애인들은 영화를 볼 수가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영화 <달팽이의 별>은 청각장애인도 볼 수 있고 시각장애인도 볼 수가 있습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해서 우리가 외국영화를 보듯이 자막이 들어가고요.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화면해설도 해 주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도 모두 볼 수 있는 영화인 것입니다.

질문 : 베리어프리 버전으로 영화를 제작한 특별한 뜻이 있나요?

답변 : 영화 '달팽이의 별'의 주인공인 조영찬씨는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시청각 중복장애인인 것입니다. 그리고 조영찬씨의 부인은 다른 사람들보다 아담한 몸집을 가진 척추장애가 있는 김순호씨인데요.

이 두사람의 사랑을 그린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에 특히, 조영찬씨와 같은 청각장애인도, 시각장애인도 영화를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베리어프리 버전으로 영화를 제작한 것입니다.

질문 : 국제영화제에서 큰 상도 받았다고 하는데 언제 개봉합니까?

답변 ; 지난해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고요.

최근 시사회를 가졌는데요. 김황식 국무총리, 양승태 법무부장관도 관람을 했고요.

여러 연예인들도 벌써부터 호평이 쏟아내고 있는 감동적인 다큐멘터리 영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달팽이의 별>은 오는 4월 18일부터 29일까지 뉴욕에서 열리는 제11회 트라이베카영화제의 월드다큐경쟁부문에 초청받았는데요.

이는 올해 초청작 중 유일한 한국영화이고요. 한국다큐멘터리로는 사상최초의 경쟁부문 초청이어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영화계에서는 극찬을 하고 있는 장애인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특히 미국에서도 개봉이 확정돼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3월 22일부터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질문 : 지난 2008년 특수교육법이 시행된 이후 특수교육 대상자가 무려 25.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답변 : 지난해 특수교육 대상자수는 특수교육법 시행 전인 2007년 6만 5천9백여명에서 1만6천7백여명이 증가한 8만 2천6백여명으로 나타났다고 국립특수교육원이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장애학생들이 크게 증가한 이유에 대해 특수교육법 시행 전, 그러니까 2008년전에는 시각·청각·정신지체 등 총 8개 장애영역이었던 반면에 특수교육법 시행 후에는 자폐성, 의사소통 장애가 포함돼 총 10개 영역으로 확대됐고요.

그리고 의무교육 대상자와 장애영아 무상교육이 확대되었기 때문에 특수교육대상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국립특수교육원의 분석했습니다.

참고로, 의무교육대상은 2009년에는 초·중학생까지였고요. 2010년에는 만 5세 이상부터 고등학교까지, 그리고 지난해는 만 4세 이상부터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이 확대되었었습니다.

이와 같은 실태조사는 특수교육법에 따라 3년 마다 특수교육 실태조사를 하는 것이고요. 지금 말씀 드린 내용은 '20011년 특수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최근에 국립특수교육원이 발표한 내용입니다.

질문 : 학생이 늘어나면 특수학교나 특수학급도 늘어나야 되지 않습니까?

답변 : 물론이지요. 먼저 지난해 특수학교는 2007년 대비 11곳이 신설돼서 총 155개 특수학교가 있고요. 특수학급은 3226개 학급이 증설돼서 이제는 1만 2257개 학급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리고 특수학급이 설치된 일반학교의 99.5%는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96.6% 특수학급에서는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특수교육 대상자 중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 또는 차상위 계층 가정에 지급되는 장애아동 부양수당을 받는 학생은 전체의 23.8%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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