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내친구(극동방송 4월 22일)

에이블뉴스 백종환 국장

질문 : 지난 월요일인 20일이 장애인의 날이었지요. 정부가 주관하는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지요?

답변 ; 그렇습니다. 일단 복지부와 장애인단체로 구성된 장애인의날 행사추진협의회는 지난 월요인인 20일 올해 29회를 맞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서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장애인을 비롯해 장애인단체 관계자, 정관계 인사 등 총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장애인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계기가 되었고요.

그리고 그 동안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해 기여한 분들에게 훈포장, 대통령상 등으로 격려했는데요. 지체장애 1급의 장애인 변호사로 40여 년간 장애인의 무료법률상담이나 법률구조사업 활동을 해온 한국장애인재단 이사장인 송영욱 변호사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습니다.

송영욱 이사장외에도 총 10명에게 유공자 훈 ? 포장이 수여됐고요.

질문 : 탤런트 정선경씨도 대통령상을 수상했지요?

답변 : 그렇습니다. 정선경씨는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홍보대사로 활동을 해 오고 있는데요.

보통 연예인들이 홍보대사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상당수 연예인들 홍보대사로 임명을 받긴 하지만 거의 활동이 없는데요.

정선경씨는 장애인 먼저 활동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이고요. 가령, 장애인 집 고쳐주기를 직접 참여하고요. 특수학교 일일명예교사 활동이나 장애인복지 현장체험을 하면서 장애인 인식개선에 노력해 왔습니다.

이처럼 정선경씨는 장애인행사에 참여하면서도 먼저 자리를 빠져 나간다거나 하는 것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특히 정선경씨는 초등학생의 장애이해교육을 위해서 ‘넌 내 친구야’, ‘마이 프렌즈’ 와 같은 장애인 이해 교육 드라마에 등에 출연료 없이 출연해서 많은 박수를 받았고요.

이러한 공로로 이번에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입니다.

탤런트 정선경 씨는 수상소감에서 “봉사활동 중 장애인의 집을 고쳐주는 500원의 희망선물 사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봉사활동을 나갔을 때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시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질문 : 그리고 장애인상 시상도 있었지요?

답변 : 그렇습니다. 아시아 최초 청각장애인 가톨릭 사제 박민서 씨를 비롯한 장애인 5명이 올해의 장애인상으로 메달과 증서, 상금 각 1,000만원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들을 좀 소개를 해 드리자면요.

2살 때 앓은 열병의 후유증으로 청력을 잃은 박민서(청각장애2급)씨는 청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두 번이나 학교로부터 입학을 거절당하기도 했지만, 당당하게 딛고 일어나 아시아 최초로 청각장애인 가톨릭 사제가 된 분이고요.

그리고 충남 공주시에서 장애인생활시설인 ‘소망의 집’을 운영하는 정상용(지체장애1급) 씨는 손가락하나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 장애인인데요.

그럼에도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독서회와 2007년 전국장애인생활시설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소망공동체 등을 꾸려가고 있는 우리시대 진정한 거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분 우리나라 최초의 시각장애인 음악박사로 이미 잘 알려진 이상재씨.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를 수석졸업한 후 미국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상재씨는 지난 2007년 3월에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하트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그야말로 장애인의 표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 : 두 분이 더 있지요? 어떤 분이신 저도 궁금하네요?

답변 : 산악인 김홍빈씨입니다. 지난 1991년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봉 단독 등정 중, 정상을 눈앞에 두고 기상악화와 극심한 탈진으로 16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 된 분이죠. 이때 동상에 걸려 양손 열손가락 모두를 절단했습니다. 이로해서 이제 장애인들과 등반을 함께 하곤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분. 지체장애 양영순씨인데요. 제주도 분이신데요.

이 분은 가난과 장애, 무학이라는 악조건을 이겨내고 38년간 옷 수선가게를 운영하며 주변의 어려운 장애인을 돕고 있습니다.

양영순 씨는 전국지체장애여성협회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여성장애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는 분이십니다.

정말 모두모두 축하드립니다.

질문 : 정부의 공식적인 기념식에 앞서 지난 토요일,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문화행사가 열려서 많은 장애인들과 가족, 비장애인들이 즐겼다고 하던데요?

답변 :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토요일 서울광장에서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시민문화축제 개성마당이 아주 성대하게 열렸는데요.

서울시 장애인의 날 기념 공연행사에 인기가수 화요비나 유키즈, 린, 쥬어리S, 강원래씨 등 가수들이 출연해서 참석한 장애인과 가족들을 즐겁게 했고요.

그리고 지난 16일부터 오픈한 장애인 편의를 위한 전시회관, 체험공간인 장애인 행복도시관을 운영해서 서울광장을 찾은 일반 시민들이 장애인 체험도 해봤는데요.

특히 장애인 행복도시관에는 무장애주택이 무엇인지를 체험할 수 있는 시민들을 볼 수 있었고요. 더불어서 다양한 장애인 첨단보조기기가 마련돼 있어서 직접 체험하는 서울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질문 :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전재희 복지부 장관이 장애인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무슨 말이 오고 갔는지 궁금한데요?

답변 : 지난 16일이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전재희 장관이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권인희 시각장애인연합회장 등 주요 장애인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전재희 장관은 장애인단체장들에게 현 정부의 새로운 사회정책기조인 휴먼뉴딜 정책방향을 소개하고, 장애인을 위한 휴먼뉴딜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휴먼 뉴딜정책은 현 정부의 새로운 사회정책인데요, 중산층의 빈곤층 탈락을 방지하고, 중산층 진입을 촉진시키는 한편 미래 중산층을 육성하는 것을 실천 방향으로 삼고 있습니다. 사회의 중추세력인 중산층을 두텁게 확보하는 인적 투자형 성장전략이라는 측면에서 사회간접자본 투자형 성장전략인 녹색 뉴딜과 대비됩니다.

전재희 장관은 “일을 통한 역량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지원을 확대하고, 장애아동에 대한 양육부담 경감을 통해 장애부모의 소득활동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장애인단체장들에게 약속을 했고요.

그리고 장애인소득보장 지원과 사회참여 기회보장을 위해 기초장애연금 도입 추진 등 장애인복지시책을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 이러 계획도 계획이지만 예산이 동반되어야 할텐데 이러한 약속도 함께 이뤄졌는지 모르겠네요?

답변 : 그렇습니다.

그러한 우려를 의식한 듯 전재희 장관은 “현 정부는 장애인복지 정책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장애인복지예산도 계속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장애인단체장들과 약속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장관은 “장애인단체장들에게 장애인 일자리 발굴과 장애인복지증진을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장애인분야 휴먼뉴딜에 관한 민관 협의체 구성을 논의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질문 : 그리고 서울시가 두 배로 돌려주는 통장, 희망플러스통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네요?

답변 : 두배로 돌려주는 통장, 그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하지요?

이를 서울시는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하고 '서울 꿈나래 통장 사업'이라고 하는데요.

희망플러스통장의 경우 매월 5만 원~20만 원을 3년 동안 저축하면 저축한 금액만큼을 서울시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간 후원기관이 공동으로 지원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울 꿈나래 통장은 매월 3만원을 7년 동안 저축하면 저축금액만큼을 지원해주는 것이고요.

좀 더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요.

제가 희망플러스 통장을 가입하고 매월 10만원씩 3년을 저축하면 이자없이 액면가만 360만원인데요. 또다는 360만원을 더 보태서 720만원을 돌려준다는 것입니다.

서울시가 이처럼 희망플러스 통장을 개설한 경우는 장애인 등 저소득층이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목돈 마련을 해주는 프로그램인데 아주 인기가 높습니다.

▶ 이 통장 전달식도 있었다면서요?

답변 : 그렇습니다. 지난 수요일이었는데요. 그러니까 지난 15일 오세훈 시장과 희망플러스 통장, 꿈나래 통장 1차 참가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장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이날 통장 전달식에서 참가자를 대표해 통장을 전달받은 지체장애 6급 쉰살 박경수씨는 "빠듯한 월급이지만 절약해서 매달 10만원씩 꾸준히 저축해 3년 후엔 반드시 전세로 옮기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희망플러스통장 참가자는 956명이고요. 꿈나래 통장 참가자 1,174명인데요.

서울시는 오는 5월 6,000여명 선정을 목표로 희망플러스 통장, 꿈나래 통장 2차 참가자 신청접수를 받을 예정인데 연말까지 사업규모를 2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극동방송(www.febc.net)/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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