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in news(KBS 제3라디오-1월 22일용)

에이블뉴스 백종환 국장

질문 : 요즘 주말에 등산을 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인파에 밀려다닌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모두가 건강에 관심을 가지면서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하지요. 우리 장애인들도 생활체육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는 보고서가 나왔어요?

답변 : 그렇습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전국의 등록장애인 1,523명을 대상으로 해서 장애인 생활체육 실태조사를 실시해서 발표했는데요.

주 3회 이상, 그리고 1회당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장애인 생활체육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결과입니다.

이 조사결과를 좀더 자세하게 말씀드리면요.

2008년도에 생활체육에 참여한 장애인 인구는 전체 장애인의 6.3%로 2007년 5.4%에 비해 0.9%p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생활체육에 대한 조사를 2006년에 처음 실시를 했는데 2년전에는 4.4%로 조사됐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최근 3년 동안 장애인 생활체육 인구 증가 추이를 보니까 매년 1%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특히 현재 운동을 하지 않고 있지만 운동할 의지가 있는 사람은 24.3%로 전년도에 비해 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에 생활체육을 하는 장애인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 되는 대목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운동을 하지 않고 있는데 향후에도 운동할 의지가 없다고 응답한 장애인도 전년도에 비해 다소 늘어난 점이 눈에 띄네요.

질문 : 그렇다면 생활체육가운데 장애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은 어떤 종목이던가요?

답변 : 아무래도 신체적 장애가 있다 보니까 운동에도 많은 제약이 있는 것 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조사한 내용을 보니까 장애인들이 생활체육이라고 해서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운동종목이 재활치료운동이 36.1%, 걷기운동이 19.8%로 재활치료운동과 걷기운동이 전체 응답자의 5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비장애인들이 가볍게 생활체육으로 가장 널리 애용되고 있는 부분이 배드민턴이나 탁구잖아요. 그런데 우리 장애인들은 생활체육이 상대적으로 높고요.

비장애인들은 10명중 8명 가량이 생활체육으로 배드민턴을 한다고 했는데 장애인은 배드민턴이 1. 7%에 불과하고요. 탁구가 약간 높은 5.5%로 나타나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아직까지 장애인들이 생활체육활동을 건전한 여가문화로 인식하기보다는 재활치료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을 의미라는 해석을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 : 생활체육에 재활치료운동이란 종목이 있습니까?

답변 : 저도 이 자료를 보고 걷기운동이 19.8%로 나타나 상당수 장애인이 가볍게 산책을 하는 정도의 운동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재활치료운동이 36.1%로 나타나서 재활치료 운동이란 종목이 뭘까해서 연구를 진행했던 한국장애인체육회에 문의를 해보니까요.

근력운동이라든가, 유연성 운동, 심폐지구력 운동과 같은 운동을 뭐라고 정의하기가 그래서 일명 재활치료 운동이라고 명명을 한 것 같습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생활체육의 운동 종목은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가장 많이 하는 종목이 배드민턴과 요즘은 볼링, 수영과 같은 종목이 있고요. 그리고 조기축구와 같은 구기종목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장애인의 특성상 물리치료와 같은 유연성 운동을 하나의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생활체육을 하는 목적이 바로 운동을 해야겠다라는 개념이 아니라 재활을 위함이다라고 하는 것이 더 맞는 말이지 않나 싶습니다.

어쨌든 조사대상자의 85.1%가 바로 생활체육 참가의 목적은 재활치료라고 응답을 했습니다. 그리고 건강증진을 위해서가 7%였고 여가활동이 5.1%, 기타가 2.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 장애인들은 운동할 마땅한 장소도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답변 : 그렇죠?

장애인들이 운동을 하는 장소를 보니까 집 근처 야외등산로라든가 공원에서 한다고 응답한 장애인이 27.8%였고요. 그리고 복지관 체육시설 22.8%, 집안에서 한다는 장애인도 20.9%나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장애인들이 가장 많이 하고 있다는 재활치료나 걷기운동은 공원이나 집안에서 대부분 소화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같이 운동을 해서 운동효과는 어떤가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 봤는데요.

물론 의학적이나 과학적으로 측정한 것은 아니고 인터뷰를 통해서 조사한 내용이기 때문에 정확할 수는 없습니다만

건강과 체력이 좋아진다가 45.6%로 가장 높았고요. 22.3% 장애인도 재활치료에 효과가 나타나고 스트레스 해소(12.3%), 해냈다는 기쁨(10.8%), 정신력이 강해졌다(7.4%)라는 응답이 있었습니다.

질문 : 집이나 공원같은 곳에서 재활개념으로 운동을 하면서도 건강도 좋아지고 체력도 좋아지고, 정신력도 강해졌다라는 이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한다면 생활체육을 널러 보급을 해야 바람직하겠는데요?

답변 : 그렇죠.

장애인 체육이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으로 나뉘게 되는데요. 그 동안 정부가 예산을 들여서 보급하고 육성한 것을 보면 엘리트 체육 중심이었거든요.

아니, 엘리트 체육 중심이라고 하기에는 장애인체육 예산이 워낙에 미비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도 어울리지 않지만은요.

장애인 생활체육은 전혀 관심조차 없었지요. 관련 예산도 거의 없었고요.

그랬다가 장애인체육이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문화관광부로 이전이 되면서 예산의 규모가 복지부에 있을때보다 상대적으로 엄청 커졌기 때문에 이젠 장애인체육회에서도 장애인 생활체육 육성을 위한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실제로 장애인생활체육 예산도 상당히 많이 책정되어 있고요.

그래서 이번에 한 생활체육 실태조사도 장애인선수들 외에 재가 장애인들에게 생활체육을 보급하기 위한 조사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조사항목을 한번 더 들여다 보니까요.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생활체육을 지도하고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해 봤는데 절반에 가까운 47.3%의 장애인이 ‘필요한 편이다’라고 응답을 했고 34%는 ‘매우 필요하다’(34%)라고 응답을 해서 필요하다는 의견이 8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전문지도자에게 생활체육과 관련하여 지도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은 76.8%로 나타나서요. 장애인체육 전문지도자에게 도움을 좀 준다면 앞에서 산책이나 근력운동과 같은 조그만 운동을 통해서 상당히 호전이 되었다고 했기 때문에 전문지도자들이 체육선수가 아닌 재가장애인들을 위해서 생활체육을 보급하고 육성하는 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질문 : 그래서 인가요? 얼마전에 장애인체육회가 생할체육을 원하는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겠다는 보도를 본 것 같은데요?

답변 : 그렇습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생활체육을 원하는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서 도움을 주는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최근에 밝혔습니다.

체육회가 밝힌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는 운동을 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운동할 만한 장소라든가 또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잖아요.

이러한 재가장애인과 중증장애인을 위해 직접 병원이나 재활원 등을 찾아가서 맞춤식으로 생활체육을 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실시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상상담 서비스도 새롭게 마련하겠다고 장애인체육회는 밝혔습니다.

질문 : 어떻게 신청을 하지요?

답변 : 현재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를 받기 위한 신청은 전화나 인터넷으로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청각장애인은 전화를 이용해서는 서비스를 신청하기가 어려운데 장애인체육회에서 이번 영상전화기(070-7947-0476)를 설치했거든요. 그래서 영상상담서비스를 통해 신청도 받고 또 장애인 체육과 관련해서 청각장애인의 상담도 받고 있습니다.

영상상담서비스는 서비스 담당자가 상담을 원하는 청각장애인과 수화로 상담을 진행한 후 그 내용을 각 시·도체육회로 전달해서 각 시·도 체육회에서 보다 자세한 정보제공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합니다.

아마 이런 내용은 다른 청각장애인분들도 똑 같은 의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인데요.

상당수 홈페이지에서 소비자들의 불편을 덜어주려고 자주 묻는 질문을 미리 올려서 참고해 놓도로 하고 있잖아요. 아마도 이런 사례라고 이해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그리고 장애인체육회는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생활체육정보센터(sports.kosad.or.kr)내에서 클럽 등록을 대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질문 : 곧 장애인 동계체전이 열리죠?

답변 : 그렇습니다.

오는 2월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동안 강원도와 경상북도 일원에서 '제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열리게 됩니다.

이번 장애인동계체전은 대회 사상 처음으로 모든 시·도에서 선수단을 파견한다고 하는데요.

역시 동계체전하면 스키에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아이스슬레지 하키, 휠체어 컬링, 빙상 이렇게 4개 종목으로 경기가 펼쳐지는데요.

선수 규모는 총 600여명이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대회에서 크로스 컨트리 죄식부문이 시범종목으로 치러졌었는데요. 올해는 정식종목으로 신설됐다는 소식입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를 미리 말씀을 좀 드리자면 지난해 2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08 월드 휠체어컬링 챔피언십에서 은메달을 땄던 강원도 휠체어 컬링팀이 참가하는데요. 그 뛰어난 실력을 볼 수 있고요.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 피츠탈에서 열린 IPC 유러피언컵 스키 대회전에서 3위에 입상한 박종석 선수는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은 뛰어난 선수인데 박종석 선수의 기량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동계체전은 또 2010년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을 대비해서 우수선수나 신인선수의 발굴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출전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들을 모실 수 있을 건데 여러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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