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박민호 앵커입니다.

서울시 송파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 사는 주민 A씨는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파트 소화전 윗부분에 생후 7개월의 자신의 아기 이름이 적힌 것을 확인했다며 1층을 제외한 모든 층의 소화전에 입주민의 이름이 적혀있다는 글을 올렸는데요.

소화전에 적힌 이름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입주민들의 이름과 같았고, 남성보다는 주로 여성이나 자녀, 노약자의 이름이 적혀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또한 A씨는 자신의 현관문에 적힌 ‘5795’이라는 숫자는 고대 히브리어로 유아, 젖먹이라는 뜻이라고도 밝혀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갔습니다.

A씨는 이러한 사실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달했으나 관리사무소 측은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A씨는 관리사무소가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동에 적힌 이름만을 지웠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넘어가려는 모습에 다른 주민들에게도 심각함을 알리기 위해서 이 글을 작성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지난 2014년에도 광주의 몇몇 아파트 현관문에 의문의 표식이 발견되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 송파구 아파트의 경우에는 관리사무소가 CCTV를 확인해보자 우체국 직원이 배달의 편의를 위하여 표기했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밝힌 내용으로는 우체국 직원이 이름만 적었고 숫자는 적지 않았다고 하여 앞으로 더 수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해당 우체국은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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