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박민호 앵커입니다.

한 방송을 통해 6년간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고생 A양의 사연이 알려졌는데요. A양은 어머니의 재혼으로 의붓아버지와 살게 되었고 초등학교 3학년 무렵부터 의붓아버지의 성추행이 시작되었다고 했습니다. A양은 어머니가 할머니와 함께 병원에 가면서 집을 비우게 되었을 때 씻으러 화장실에 들어가자 의붓아버지가 씻겨준다며 자신의 몸을 만졌고 그 후로 계속 안방으로 불렀다고 밝혔는데요.

2년 뒤,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을 무렵에도 어머니가 집을 비우자 A양을 성폭행하였고, 의붓아버지는 주로 A양의 어머니가 집을 비우거나 다른 가족들이 잠들었을 때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의붓아버지는 저항하는 A양을 주먹으로 폭행하기도 하고, 이러한 범행은 A양이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6년간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A양이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는 더욱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의붓아버지가 보낸 메시지에는 '일주일 세 번 쉬는 주 없다', '부족 횟수에 대해 그다음 주 추가됨', '강제성에 대해 이의제기 없음', '반항은 엄중 처벌' 등 협박성 내용과 A양을 성폭행한 날에는 하트 모양으로 표시하고 수시로 A양의 휴대폰을 검사하여 내용을 지우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의붓아버지는 직장에서 조기진급을 2번이나 한 우수사원으로서 자녀들을 잘 챙기는 자상한 아버지로 보여 주위에서는 이러한 범행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A양 역시 어머니가 의붓아버지와 헤어지면 혼자서 자녀들을 감당하는 것이 힘들어질까봐 말하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러한 범행 사실을 알게 된 A양의 어머니가 증거를 모아 경찰에 신고하여 의붓아버지는 지난달 긴급체포되어 구치소에 수감되었습니다. 하지만 의붓아버지는 A양의 어머니에게 연락해 만나게 해달라, 합의해 달라, 나는 기껏해야 3년 살다가 나갈 거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도 전해져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어뉴스를 미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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