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이재란 앵커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의 SNS 게시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마 부회장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 명에서 60만 명으로 올라서던 지난 3월 16일, 현재 대한민국에서 성인 중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가족 중에 환자가 발생한 경우 본인은 감염 안 되었다고 하는 경우는 가족이 아닌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등의 글들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또한 현재 코로나 상황에 대해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 무정부 상태다. 160만 명을 재택 치료하는 나라. 대한민국, 세계 기록이다. 우리는 재택치료라고 하지 않고 재택방치라고 한다. 치료권 박탈이라고 한다라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해당 글들이 삭제되었지만, 워낙 발언의 수위가 센데다가 신규 확진자 수도 60만 명을 돌파하는 상황과 맞물려 삽시간에 SNS를 통해 일파만파로 확대되며 거센 논란을 불러 왔습니다.

마 부회장은 국내에서 ‘위드 코로나(With Corona)’ 개념을 가장 먼저 강조하고, 올 1월엔 집단면역을 통해 ‘위드 코로나’를 넘어 ‘코로나 프리(free)’로 갈 기회라고 주장해온 학자인데요.

최근까지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및 국민의힘 선거 대책 위원회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경남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마 부회장은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며칠 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언급한 것은 비유적 표현이었다. 표현상에 오해가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식 인터뷰가 아닌 개인 SNS의 글이라 편하게 올렸고, 이렇게 협박을 받을 정도로 문제가 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발언에 오해가 있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송구스럽다. 하지만 그 취지는 코로나 시국의 왜곡된 단면을 드러내 공유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62만 1천명을 웃돈 후 여전히 30만~50만 명을 오르내리고 있는 현 시점에서 연일 ‘의료대란’, ‘의료 체계 붕괴’라는 말들이 난무하며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모든 코로나 확진자들이 탄탄한 의료체계 속에서 신속한 진료를 통해 속히 건강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수어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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