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000 앵커입니다.

요즘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고, 방송에서도 관련 프로그램이 많이 편성된 스포츠가 있는데요. 바로 골프입니다. 예전에는 고급 스포츠로 대중화되기 어려웠었지만, 요즘은 많은 사람의 취미 생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한 대선후보는 대중 골프장의 일방적인 요금 인상을 막겠다는 이야기까지 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즐기게 되었지만 여전히 골프장 이용요금 (그린피)은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충남 아산과 경기 용인에 있는 경찰 골프장의 경우 현직 경찰 공무원과 배우자는 1인당 평일, 휴일 모두 2만 원, 20년 이상 근속한 퇴직자는 3만 원으로 일반 골프장의 이용요금과 비교했을 때 10분의 1정도로 매우 저렴합니다. 이렇게 저렴한 이용요금으로도 운영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골프장 관리와 운영을 경찰공무원들이 직접 하고, 공무원 인건비를 제외하고 한 해 많게는 10억 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해도 세금으로 보전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찰 골프장은 저렴한 이용요금으로 예약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예약 배정은 경찰청 훈령에 따라 ‘점수제’로 운영이 되고, 최대한 이용 기회를 공평하게 배분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KBS의 탐사보도부 취재에 따르면 이 경찰 골프장의 예약 비리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원들과 관리자가 예약 내역을 조작하고, 아산 골프장의 경우 예약 기록 일부만 분석했음에도 예약 비리로 추정되는 사례가 최소 100회나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예약 특혜를 받은 사람 중에는 경찰 고위직도 있었는데요. 이0교, 이0호 치안감은 정상적인 예약이 아니라 직원들이 예약 시스템을 조작해 새로 자리를 만들어 내 골프장을 이용했습니다. 그중 이0교 치안감은 골프 접대를 받아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경찰청 감찰에 알린 직원도 있었으나 바로 신원 노출이 되는 등 여전히 내부에서는 예약 비리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경찰 골프장이 특정한 사람들만을 위한 곳이 되지 않도록 내부 비리를 철저히 조사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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