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이은영입니다.

여러분, 공공시설 이용 시 농인에 대한 배려에 감동받은 경험 있으신가요?

감동보다 불편을 더 많이 겪어온 게 사실인데요, 과연 모니터링 결과는

어떨까요?

국가인권위원회가 장애인 차별예방 현장 모니터링단 158명을 구성,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서울, 경기,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전국 6개 도시

지하철 및 철도역사 153개소에 대해 장애인의 접근성과 차별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는데요,

청각장애인이 엘리베이터와 화장실 등 밀폐된 공간에서 비상 상황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연락처(문자)가 제공되는 곳은 지하철이

15.5%(엘리베이터), 3.4%(화장실)였고, 철도는 26.7%(엘리베이터),

4.6%(화장실)에 불과했습니다. 이 수치로 볼 때 청각장애인이 비상 상황

발생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은 불 보듯 뻔합니다.

그나마 시·청각 장애인이 비상 상황 시 초기에 대응할 수 있는 경보시스템인

비상벨이나 경광등 설치비율은 80%이상으로, 과거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철도역사 내에서 연속적으로 설치된 비율은 50%를

조금 웃도는 것에 그쳤습니다.

이에 대해 모니터링 대상기관 377개소 중 약 93%가 자발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답했다는 데요.

장애인이 볼멘소리를 터트리기 전에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미리 알아서

설치해 놓는 것, 이것이 진정한 ‘어울림’이 아닐까요?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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