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박민호입니다.

여러분~ 사무엘 울만이 지은 <청춘>이라는 시를 아시나요?

사무엘 울만은 이 시에서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그대는 여든 살이어도

늘 푸른 청춘이네”라고 말한 바 있는데요.

서울농학교에는 배움이라는 희망을 끈을 끝까지 놓지 않고

늦깎이로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는 열일곱의 청춘이 있습니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농인으로서 굴곡진 인생을 살다가

예순이 넘은 나이에 서울농학교에 입학해 한글을 배우고

그림 그리는 법을 배운 늦깎이 할아버지들이 그들인데요.

서울농학교에 나가 있는 김우경 리포터를 통해 그 청춘들을 만나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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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포터 김우경입니다.

위대한 사상가 공자는 학이시습지불역열호(學而時習之不亦說乎) 즉, 배우고 익히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이 공자님 말씀처럼 늦은 나이에 배우고 익히는 열정을 불사르며 누구보다도

더 즐겁고 행복하게 서울농학교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분들이 열일곱 분이나 되시는데요.

특히 지난 7월 여름방학을 앞두고 진행된 ‘2017 인왕예술제’에서 영상으로 공개된

고등부 1학년에 재학 중인 박귀남 할아버지의 인생스토리는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실 정도로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여기 현장에 박귀남 할아버지와 함께 늦깎이로 향햑열을 불태우고 있는

어르신들이 나와 계시는데요. 잠시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어린 학생들은 물론 박귀남 할아버지를 비롯해 17명의 만학도에게까지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 있는

서울농학교는 104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명문학교데요.

지금까지 도자기공예 재봉, 시각 디자인 컴퓨터 그래픽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8000여 명에 이르는 훌륭한 농인 지도자와 전문가를 배출한 우리나라 특수교육의 산실로 유명합니다.

지금까지 17명의 만학도에게는 물론 전교생 000명에게 희망을 꿈꾸게 하고

행복을 선물해주는 서울농학교의 훈훈한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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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읽었던 ‘배움은 삶의 열쇠다’라는 말을 좋아해

저도 배움에 대해서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해왔는데요.

오늘 서울농학교의 만학도 할아버지들을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저도 무더위 때문에 한풀 꺾였던 배움의 열정을 다시 한 번 불 지펴야겠습니다.

여러분도 배움의 열정 잊지 않으셔서 언제까지나 청춘으로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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