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이은영입니다.

농인들이 같은 농인들을 상대로 투자 사기를 벌이다 적발됐습니다.

500여명한테서 280억 원을 가로챘는데, 이 일당은 범죄단체처럼 지역조직과 강령까지 만들고, 피해자들을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사기와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투자사기조직 총책 44살 김모씨와 중간책임자 등 8명을 구속하고, 이들의 지시를 받아 농인들을 회유하고 관리한 혐의로 조직원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등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간 투자사기 조직, 이른바 '행복팀'을 운영하며 아파트나 공장 등에 투자하면 고수익과 함께 각종 복지혜택도 보장한다며

농인 500명으로부터 280억원을 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들은 또 4개 권역에 지역조직을 만들고, 충성맹세서를 받거나 90도 인사,

배신하면 안 된다는 식의 규율까지 만들어 지키게 했습니다.

대부분 형편이 어려웠고 금융지식도 부족했던 피해 농인들은 제2금융권에서 높은 이율로 집·자동차·휴대전화 담보대출과 신용카드대출 등으로 투자금을 마련해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수익금 지급은 없었고, 항의하는 투자자에게는 일당 4~5명이 찾아가 협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고급 전원주택에서 살던 총책 김 씨는 수억원대 외제차 20여대를 수시로 바꿔가며 탔고 수백만원대 명품 옷을 입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습니다.

또한 간부들은 김씨에게 자신 명의로 외제차를 구매해 주거나 경찰 추적을 받을 때 은신처를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경찰은 투자사기로는 처음으로 피의자들에게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했습니다.

한편 ‘행복팀’에 속아 피해를 본 농인 60여명은 지난 9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들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복팀’ 관계자 처벌과 투자금 회수를 촉구했습니다.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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