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 문전성시(門前成市)

문전성시 (門前成市)

문 문

앞 전

이룰 성

저자 시

* 대문 앞에 장이 선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 때 쓰는 말.

-대문 앞에 장이 선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을 때 쓰는 말로 문정약시도 같은 뜻이다.

[종수와 환수]

환수네는 아주 잘 사는 부자다.

아버지는 큰 회사의 사장이다.

횐수는 4학년이었던 작년까지는 줄곧 반장을 했다.

반장인 환수에게는 아이들이 많이 따랐다.

그 아이들은 환수가 가는 곳에는 어디든지 따라다니며 환수가 하려는 일을 발벗고 도와주었다.

해마다 학년 초가 되면 아이들은 환수를 반장 후보로 내세워서 뽑아주곤 했다.

환수 집에는 아침에 학교 갈 때나, 공부가 끝나고 돌아올 때 친구들이 찾아와 늘 벅적거렸다.

환수 집은 환수 친구들로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환수 어머니는 환수네 반 아이들이 놀러오면 맛있는 과자와 시원한 음료수, 과일을 대접하고, 반장 선거 때면 값진 선물까지 나누어주었다.

그러면 아이들은 그렇게 기뻐할 수가 없었다.

환수를 그저 최고라고 떠받들었다.

어떤 아이는 환수 책가방을 들어다 주고, 어떤 아이는 환수가 공을 찰 때 신발 끈을 매어주기도 했다.

환수는 공부해서 시험 백점 맞는 일 빼놓고는 지금까지 뭐든지 자기 마음대로 해서 안 되는 일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5학년에 올라와서는 반장 자리를 종수에게 빼앗겼줄 알았는데, 종수를 지지하는 표가 우수수 쏟아졌다.

환수가 5학년이 되기 바쁘게 집안 사정이 몹시 나빠졌다.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셨기 때문이다.

문전성시를 이루던 환수네 집에 이제는 강아지 한 마리도 얼씬거리지 않았다.

환수는 몹시 속상하고 약올랐지만 어쩔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르자, 환수는 지난날 친구들이 왜 자기를 그렇게 많이 따르고, 집에까지 몰려왔던 가를 깨닫게 되었다.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www.s-deafcenter.org) / 에이블뉴스(www.ablenews.co.kr) 제휴사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