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저축하면 왜 이자를 주나요?

옛날 이탈리아의 시에나라고 하는 지방은 늘 장사꾼들로 북적거렸어요. 그곳에는 이탈리아 장사꾼도 있었고, 프랑스에서 온 장사꾼도 있었어요. 장사를 끝낸 장사꾼들은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에 마음이 들떴어요.

하지만 문제가 있었어요. 장사꾼들은 벌어 놓은 돈을 가지고 고향으로 가는 도중에 강도를 만나게 될까 봐서 겁이 났거든요.

이런 장사꾼들을 위해 돈을 맡아 주는 곳이 생겨났어요. 최초의 은행이 생긴 거예요. 은행이 생기자 프랑스에서 온 장사꾼도 장사가 끝난 뒤 자신의 돈을 안전하게 은행에 맡길 수 있었어요.

어느 날, 이탈리아 장사꾼은 돈이 필요하게 되었어요. 그러나 아무도 그에게 돈을 빌려 주지 않았어요. 그는 은행으로 찾아가 돈을 빌려 달라고 말했어요. 은행에서는 이탈리아 장사꾼에게 돈을 빌려주었어요. 대신 갚을 때에는 처음 빌린 돈에 대한 8%의 이자를 더 내야 한다고 했어요.

돈을 빌린 이탈리아 장사꾼은 열심히 장사를 해서 큰 이익을 봤어요. 그는 은행과 했던 약속대로 빌린 돈과 이자를 합쳐서 돈을 갚았어요. 그러자 은행에서는 이탈리아 장사꾼에서 받은 이자 중에서 6%를 떼어 프랑스 장사꾼에게 주었어요. 프랑스 장사꾼은 은행에 예금했기 때문에 이자를 받게 된 거예요. 은행은 나머지 2%를 이익으로 가졌고요.

장사꾼들 사이에 은행에 대한 소문이 퍼졌어요. 돈이 필요한 사람은 빌릴 수도 있고, 예금을 하면 이자를 받았으니까요. 나중에는 장사꾼뿐 아니라 돈이 있는 사람들은 이자를 받기 위해 은행에 돈을 맡겼어요.

은행은 예금으로 받은 돈을 개인이나 회사에 빌려주어 이익을 얻는답니다. 예를 들면 손님의 돈 100원을 받아 다른 곳에 10%의 이자를 받고 빌려 주는 거예요. 이자로 받은 10원 중 5원은 은행이 갖고, 나머지 5원은 예금 한 사람에게 준답니다. 이렇게 이자를 주어야 더 많은 사람들이 저금을 하고, 은행도 더 많이 이익을 남길테니까요.

현대로 오면서 은행은 점점 발전했어요. 산업이 발전할수록 돈을 필요로 하는 회사들이 늘어났어요. 그러자 일자리도 많이 생겨서 돈을 필요로 하는 회사들이 늘어났어요. 그러자 일자리도 많이 생겨서 돈을 번 사람들이 은행에 돈을 저금했거든요.

지금은 안방에서도 은행 일을 볼 수 있어요. 전화로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폰 뱅킹이나 인터넷으로 거래를 하는 인터넷 뱅킹이 우리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해 주고 있답니다.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www.s-deafcenter.org) / 에이블뉴스(www.ablenews.co.kr)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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