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맹모삼천 -

孟 맏 맹 母 어미 모

三 석 삼 遷 옮길 천

*맹자 어머니가 아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세 번씩이나 집을 옮겼다는 교훈.

맹자 어머니의 교육

이 이야기는 자식 교육을 위해서는 환경 좋은 곳에 가 살아야 한다는 뜻으로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옛날 중국의 철학가였던 맹자는 어려서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맹자네는 처음에 공동묘지 근처의 작은 마을에서 살았다.

서너 살 먹은 맹자는 날마다 밖에 나가 동무들과 어울려 놀았다.

그런데, 아이들이 노는 모습이우스웠다.

어린 것들이 무덤을 파는 흉내, 상여를 메고 가는 흉내, 엎드려 제사를 지내며 우는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닌가! 이것을 본 맹자 어머니는 깜짝 놀랐다.

‘저 어린 것들이 상여 메고, 장사 지내는 흉내를 내며 놀다니!’

공동묘지 근처에 살고 있으니 아이들이 날마다 보고 듣는 것이 사람 죽은 것, 장사 지내는 것과 상제들이 슬피 우는 모습밖에 더 있겠는가.

맹자 어머니는 곧 집을 팔아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다. 이사를 간 곳은 시장 근처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웃 아이들과 장사하는 흉내를 내며 놀았다.

맹자 어머니는 어느 날 맹자가 그 또래 아이들과 양식과 채소를 팔고, 미투리와 나막신 등을 파는 놀이를 하는 광경을 보았다.

‘여기도 아이를 바르게 기를 곳이 못 되는구나!’

맹자 어머니는 이렇게 생각하고 다시 이사를 가기로 마음 먹었다.

여러 곳을 찾아 돌아다닌 끝에 이번에는 서당이 있는 마을로 이사를 하였다.

그랬더니 맹자는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서당 놀이를 하는 것이 아닌가.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그래, 어제 배운 글공부는 다 외워 왔느냐?”

“예, 선생님 다 외우고 있습니다.”

“음, 장한지고, 그럼 그 글을 쓸 수도 있겠지?”

“그렇습니다.”

“그럼, 내 앞에서 한 번 써 보아라.”

“예, 선생님.”

한 아이는 서당 선생님 흉내를 내고 맹자는 학생이 되어 땅바닥에 손가락으로 글씨 쓰는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닌가!

맹자 어머니는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

‘이제야 이사를 바로 왔구나. 선생님 앞에서 공손히 예를 갖추고 글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겨우 마음이 놓이는구나!“

맹자네는 그 곳에서 오래 살았다.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www.s-deafcenter.org) / 에이블뉴스(www.ablenews.co.kr)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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