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사격 16년만에 세계신기록 金명중

제21회 타이베이농아인올림픽 셋째날 사격 김태영(19.대구백화점)이 농아인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김태영은 8일 타이베이 공시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예·결선 총점 673.7점을 쏴 기존 농아인 세계신기록 670.6점을 3.1점이나 초월했다. 93년 불가리아 소피아올림픽에서 스티엔스트라 한(네덜란드)이 세운 뒤 16년동안 묵었던 기록을 갈아치운 것.

김태영은 예선에서부터 575점(기존 572점)을 기록해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

김기현, 10m 공기권총 은메달 획득!

같은 종목 은메달도 한국 차지였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막내 김기현(16.창원 봉림중)은 총점 665.8점을 기록했다. 김기현은 결승에서 101.8점으로 이 종목 농아인 결승 세계신기록을 세웠지만 예선에서 이미 11점 차로 벌어져 역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짜릿한 3-2 역전승, 배드민턴 금메달

배드민턴 혼합단체팀은 결승에서 러시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은 8일 타이베이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에서 믿었던 혼합복식 신현우-정선화 조가 첫 경기에 패했지만 접전 끝에 3-2로 역전했다.

태권소녀 이보경, 금메달 획득!

태권도는 이틀 연속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이보경(18·서울농아학교)은 8일 타이베이교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67kg이하급 준결승에서 제싯 술탄(터키)을 8-1로 꺾더니 결승에서도 파스찰리 디미트라(그리스)를 9-2로 눌러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높였다.

태권V 정재균, 은메달 획득!

한국팀 주장 정재균(34)은 남자 80kg이하급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결승에서 로만 마르티네스(푸에르토리코)를 맞아 마지막까지 6-6으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종료 몇 초 전 앞돌려차기를 허용해 6-7로 패했다.

대회 8일 메달을 집중 사냥한 한국은 금 4, 은 5, 동 2로 단숨에 종합 2위로 뛰어올랐다.

- 볼링 남자/여자 개인전 함종훈, 정정연 동반 은메달 획득

- 육상 채경완, 100m 결승전 10초 99로 6위 올림픽 2연패 도전 실패

- 유도 정숙화, 여자 -52Kg 동메달 획득

- 축구 마지막예선전 러시아에 0:6로 완패 8강전 진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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