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3-12-05 14:04:44

청각장애인전문 위성방송이 빠르면 내년 4월 개국한다.

한국농아인협회(회장 주신기)는 5일 “부설기관으로 ‘한국농아방송’을 설립하고, 내년 4월 개국을 목표로 시험방송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농아인협회는 (주)세광텔레콤(대표 전병군)과 ‘농아인전문 위성방송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세광텔레콤 본사건물에서 업무협약 조인식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농아인협회 소속 회원들을 무료로 제공되는 위성수신장치를 설치하면, 한국농아인협회 부설 ‘한국농아방송’을 통해 농아인 관련 전문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한국농아인협회는 ‘한국농아방송’의 운영주체로서 프로그램 기획 및 제작, 편성을 담당하게 되고, 세광텔레콤은 위성방송시스템 운용자로서 방송설비, 회원망 구축, 방송 송출 등의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앞으로 한국농아인협회는 산하 시도협회에 위성방송 수신시스템을 설치해 앞으로 약 4개월간의 시험방송을 할 계획이며, 사전점검을 끝마치고 내년 4월에 개국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국농아인협회 주신기 회장은 “지상파 방송을 통해 소리로 전달되는 대중매체 환경에서 소외되어 왔던 우리 농아인들이 자신의 언어인 수화를 중심으로 방송되는 농아인 전문 위성방송을 시청함으로써 농문화를 계승발전 시킴과 동시에 기존 방송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문의:한국농아인협회 정보문화팀. 전화 02)882-4853. 팩스 02)871-4524.

소장섭 기자 ( sojjang@able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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