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가 코미디?

취재 / 보도 : 이슬 hoynim222@nate.com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이틀째인 지난 5일.

오후 국정감사를 시작하기 직전, 민주당 주승용 의원이 전날 논란이 됐던 카바수술 보고서 유출과 관련한 언론의 보도 내용을 문제 삼으면서 의원들 간에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음]

주승용 -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국회의원

이것은 그야말로 국회의 국정감사를 무시하는 것이고

손숙미 -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국회의원

(배종면실장의 발언이) 국민의 건강에 지대한 위해를 끼친다거나 이런 것도 아닌데...

진수희 - 보건복지부 장관

자진출석을 제가 강제할 수 있는지... 요청을 해보겠습니다.

결국 오후 5시가 조금 안된 시간, 배종면 실장이 국정감사장에 출석했습니다.

[현장음]

전현희 -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국회의원

국회의원을 모독하는 발언을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위중한 문제다.

배종면 -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임상성과분석실 실장

본 자료에 대해서는 해석을 제대로 좀 해주셨으면 하는...

이날 논란은 앞으로 자료유출경위 등의 문제는 복지부가 조사하기로 하며 배종면 실장이 사과를 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날 의원들이 배종면 실장의 사과를 받기 위해 소모한 시간은 40여분 남짓.

피감기관 인사의 부적절한 언사에 대해 사과를 받는 것이 장애계를 비롯한 복지체계 전반의 현안을 살피는 것 보다 중요한 문제인지 의문이 생깁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종합청렴도가 7.83으로 공공기관 중 꼴찌로 평가받은 가운데 국정감사에서 무엇을 비판하고, 감시해야 하는지 국회와 피감기관 모두의 성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Jnet 뉴스 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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