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개봉한 박정숙 감독의 <동백아가씨>가 한센인의 섬 소록도에서 일흔 일곱 평생을 살아온 이행심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뤄 주목받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한센병, 한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 슬픈 역사를 오롯이 담은 작품으로 20일 시네마 상상마당(홍대), 21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명동)에서 개봉했다. 오는 27일에는 광주극장에서 개봉한다.

일본의 한센인 격리정책이 활발했던 1934년. 네 살에 부모를 따라 소록도에 들어와 평생을 산 일흔 일곱의 이행심 할머니는 소록도의 산 증인이다.

열 세 살 되는 해 부모가 죽고, 일제의 강제노역과 배고픔에 시달린 끝에 그녀 역시 한센병에 걸리고 마는데….

극중 이행심 할머니의 애창곡인 동백아가씨는 1964년 이미자씨가 부른 곡으로 크게 히트를 쳤고, 금지곡으로 묶이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해금되어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 12일 시네마 상상마당에서 열렸던 VIP 시사회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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