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영산아트홀에서의 창단연주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각종 언론매체로부터 "기적의 음악회", "환상의 하모니를 자랑하는 감동의 오케스트라"로 극찬 받았던 '하트-하트체임버오케스트라'가 또다시 연주회를 가졌다.

장애를 뛰어넘은 감동의 무대, 하트하트체임버오케스트라는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시각장애 음악인 열 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로 지난 해 3월에 창단했다.

하트하트체임버오케스트라는 지난 23일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작은 연주회를 열었다.

한 손에는 악기를 들고, 한 손으로는 누군가를 의지해 들어오는 이들. 바로 이날의 연주자들이다. 지휘자도, 악보도 없이 제각각 연주하는 것 같지만, 딱 맞아떨어지는 완벽한 화음과 아름다운 선율에 관객들은 더 큰 감동을 느꼈다.

얼마전 일본 공연을 포함해 올해 15번의 연주회를 준비하는 오케스트라. 내년에는 미국과 홍콩, 일본 등 해외공연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시각장애로 앞을 볼 수는 없지만 음악에 대한 남다른 재능과 뜨거운 열정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들려주는 감동의 선율속에서 인간적 장애를 이겨내고 나아가는 이들의 도전, 아직 끝나지 않은 그 길에 보내는 관객들의 격려가 오늘따라 더 크게 들리는 것 같다. [ 2008-04-25 17:52:11 ]

CBS노컷뉴스 cso5070@cbs.co.kr/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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