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대학 특강에 나오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해 학생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LG-포스코 경영관 대강당에서 고려대 글로벌리더십센터 주최 오세훈 서울시장의 특별 강연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오 시장측이 장애인 단체의 항의방문에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동북아 허브전쟁-대한민국의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을 하기로 한 오 시장은 이날 사회복지시설 비리척결을 요구하는 중증장애인 10여 명이 행사장 인근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자 돌연 강연을 취소해 강당에 운집한 2백여 학생들의 원성이 이어지는 등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한편, 장애인 단체 관계자는 "오 시장이 학교에 들어오는 5분 정도만 시위를 하고 자진 해산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2008-04-15 19:54:42 ]

노컷뉴스 김민수 기자/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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