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한 쪽에서 열심히 공을 차는 남자아이가 있다. 이름은 박현빈(10). 축구 선수 박주영을 가장 좋아한다는 현빈이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 운동장에서 하루 종일 공을 차고, 집에 들어가도 축구게임만 한다. 그런데 한참 뛰던 아이가 온 몸을 긁적인다. 땀구멍이 없어 땀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서인데, 현빈이가 땀구멍이 없는 것은 4년 전 일어난 끔찍한 사건 때문이다.

▲ 4살 때 화상으로 목숨 위태

당시 현빈이가 살던 곳은 3층의 상가건물이었다. 현빈이 아버지 박수용(42) 씨는 늘 아이가 일어나기 전, 밥을 차려놓고 일을 하러 나섰다. 그 날도 어김없이 아이가 곤히 자는 모습을 확인하고 출근한 수용 씨. 그런데 몇 시간 후 현빈이는 2층에서 기절한 채로 발견됐다. 그것도 온 몸에 불이 붙은 상태였다.

2층에서 가게를 운영하던 상인이 아이를 발견하고 재빨리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목숨이 위태로웠다. 이식해야 할 피부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말에 아이만 살릴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하겠다며 수용 씨는 허벅지 살을 내주었다. 그렇게 15일 만에 현빈이는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아이에게 사고의 상처가 크게 남았는지 당시의 상황을 말하고 싶어 하지 않아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정황상 아이가 혼자 라이터로 장난을 치다가 불이 붙었고, 당황한 아이는 계단을 굴러 2층에서 기절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 지속적인 수술, 치료 필요

지금까지 13번의 수술을 한 현빈이. 어린 나이에 화상을 입었기 때문에 성장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수술을 해줘야 하지만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화상 환자들에게 그 비용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현빈이의 오른쪽 어깨가 탈골된 채 성장 중이고, 성장판이 닫혀 장애3급을 진단 받았다. 지속적인 물리치료가 필요하지만 수용 씨의 적은 수입으로 치료비를 대기가 힘들어 병원을 가지 못하고 있다.

직업 군인이었던 수용 씨는 현빈이가 4살 때 아내가 갑자기 카드 빚 7천 여 만 원을 남기고 집을 나간 후 전역을 했다. 퇴직금으로 일부 빚을 갚고, 이삿짐센터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며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지만 일거리가 떨어지면 속수무책이다.

지속적인 물리치료와 성장 과정 내내 받아야 하는 피부 재생 수술. 더군다나 현빈이에게는 더 이상 이식할 여분의 피부가 없어 고가의 인공피부를 구입해 수술 받아야 한다.

앞으로 부자가 걸어야 할 길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 보다 더 험난하다. 현빈이가 모든 고통을 이겨내고 축구선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이웃들의 뜨거운 관심이 필요하다.

화상의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현빈이의 안타까운 사연은 CBS TV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 를 통해 볼 수 있다. <9월 23일(일) 오후 4시 / sky life 412번, 지역 케이블 TV, CBS-TV 인터넷 방송(www.cbs.co.kr)>

▲ 후원방법

※계좌 : 기업은행 1004-1009-91 (예금주 (재) 기독교 방송) ※ARS : 060-808-1009※문의전화 : 02-2650-7840 ※보내주신 성금은 전액 ‘박현빈’군 가정에 전달된다.

▲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

풍요로운 이 시대에도 빈곤, 질병, 장애, 결손 등의 이유로 고통을 겪고 있는 많은 소외된 이웃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하여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전문기관을 주축으로 사회 각 기관 및 시청자가 참여하여 나눔과 섬김을 실천함으로써 일회적 온정이 아닌 소외된 이웃의 자립을 도모하는 신 개념의 이웃사랑 프로그램입니다 [ 2007-09-20 13:54:20 ]

CBS TV 김동민 PD sunsetave@cbs.co.kr/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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