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장애태아 낙태 허용' 발언으로 구설에 휩싸이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들이 이 전 시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이 전 시장의 사무실에 대해 무기한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오늘(16일) 오전 10시쯤 장애인단체 소속 장애인 20여명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사무실을 점거하고 장애태아 낙태 허용 발언을 한 이 전 시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조성남 전국장애인철폐연대 사무처장은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선후보 자질이 의심된다"면서 "이 전 시장의 공개사과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점거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내일(17일) 오후부터 이 전 시장 규탄집회를 사무실 앞에서 열고 공개 사과가 없을 시에는 이 전 시장의 대선후보 사퇴 운동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7-05-16 16:20:05 ]

CBS사회부 육덕수 기자/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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