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힘겨운 휠체어장애인의 월드컵 거리응원

2013년 6월 27일

장소]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광역시)

이 선 희 (부산광역시 북구)

8년 전에도 이렇게 거리응원을 한 적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과 응원을 해서 그게 매력적이라 이렇게 왔어요

고개를 옆으로 젖혀서 볼 수 있었어요

(어제) 낮에 학원 갔다가 마치고 바로 여기(해운대) 온 거에요

(오늘) 새벽에 나오기가 힘들어서

(어제) 낮에 나온 김에 여기서(해운대) 밤을 새도

무리가 안가겠다 판단을 해서 그렇게 된 거에요

그 시간(새벽)에 나오는 활동보조인도 거의 안계시고

제가 주로 지하철(도시철도)을 이용하는데 새벽에는 운행을 안 하잖아요

그렇다고 두리발(장애인 콜택시) 타고 오기에도,

새벽시간에는 배차되는 차량도 적고...

제가 있었던 곳이 통로라서 제대로 보기 힘들었어요

어제 밤에 백사장에 들어가 봤는데

1미터도 안돼서 바퀴가 모래에 빠지는 바람에

움직일 수 없어서 지나가는 시민이 밀어줘서 다시 올라올 수 있었어요

장애인도 얼마든지 월드컵 거리응원을 할 수 있는데

환경이 안 따라주니까 집에서 TV로 봐야 되고

이렇게 나와서 비장애인들과 같이 응원하는

장애인들도 충분히 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환경을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백사장 통행로 정면에 무대를 설치했다면 어떨 것 같아요?

관전하기가 편했겠죠

촬영협조 : 이선희

감독 정 승 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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