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부산광역시 진구청

2012년 시화전 및 한해 갈무리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정 권 (부산진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소장)

저희가 하반기에 특화사업의 하나로 문예 강좌를 했었습니다

문예 강좌를 했었는데 문예 강좌를 맡았던 전만석 시인께서 문예 강좌 중간쯤에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

시인 수준이 충분히 되는 사람이 두세 분 계시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시화전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힘을 합해서 출품을 하면 충분히 시화전이 될 수 있겠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한해 갈무리 시간에 함께 시화전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김 창 근

10년 전부터 써가지고 30편정도 썼으니까요

그때부터 마음이 생겨서 지금도 쓰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있는 거죠

한걸음 김창근

오늘은 흐리고

비 내려 흐느낌은

하늘의 마음이

몹시 아쉽고도 안타까운 까닭입니다

김 창 근

하루하루 생활에 타성에 젖고 힘들 때마다 마음을 돌이켜보려고 지은 시 거든요

노 옥 남

수선화 노옥남

무심히 내 안에 들여놓고

가꾸며 사랑한 한 송이 수선화

때론 해맑게 보내는 미소가

때론 말없이 내려다보는 눈길이

서러워

조용히 내 가슴은 내려앉는다

정 만 석

2004년에 백일장이 있다는 걸 알게 된 후부터 계속 글을 적기 시작하면서 시와 가까워지게 됐습니다. 시인이면서 올해 2012년에 수필가로 등단한 작가입니다

목마른 그리움으로 정만석

언제나 내 삶이

당신을 향한 그리움 하나로

하루를 시작하고

한 사람만을 그리워하며 눈물짓는

순결한 사랑으로

당신에게 기억될 수 있다면

목마른 그리움으로

우리 함께한

그 추억 하나 하나를

마음속 깊이 간직한 채

언제나 목마른 그리움으로

오직 당신만을 위해

내 가슴 한곳을 비워두겠습니다

정 만 석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한다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해서 이 작품을 쓰게 됐습니다

저는 왼쪽 편마비이기 때문에 글 쓰고 생각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김 정 권 (부산진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소장)

육체적인 노동이라기보다는 정신적인 노동에 해당되기 때문에 특히 장애인은 생각할 시간도 좀..

비장애인에 비해서 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사색할 시간이 많기 때문에 비장애인과 겨뤄서도 전혀 불리할 게 없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 창 근

불편하건 없는데 직접 글을 쓰기보다는 컴퓨터 자판을 치니까 그게 어떤 면에서

인간적인 색채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죠 자필로 쓰는 것 보다는...

김 정 권 (부산진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소장)

경제적인 보완만 된다면 지금처럼 짧은 기간의 강좌보다는 장기에 걸친, 하다못해 3개월정도 해야지 문학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기간이 된다 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번에는 운이 좋아서 습작을 오랜 세월 해왔던 분이 계셨기 때문에 시화전을 기획하게 됐지만 이때까지 문학을 취미로 하셨던 분들도 제가 생각할 때 3개월 정도의 문예 강좌 수업을 받는다면 문단에 데뷔하는 길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학습시간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 창 근

앞으로 세상에 내지 않은 것이라도 제 작품을 제 집안에, 책 한권 내고 싶어요. 제가 쓴 습작집 이래가지고...

정 만 석

앞으로 계획은, 제가 작년에 시집을 한권 냈었는데 내년이나 내후년쯤에 제2집을 내고 시인이면서 수필가로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고 싶습니다

김 정 권 (부산진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소장)

시간이 좀 더 많았으면, 대관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두 달 전쯤에 계약을 했는데

연말이 되다보니까, 제가 계획했던 게 문예 강좌가 끝나는 시기를 기점으로 잡았거든요

그래서 시화전을 3일 이상 했으면 했는데 오늘 오후 2시부터 식사가 끝날 때까지, 8시까지이기 때문에

시간이 좀 부족하다는 게 아쉬운 점의 하나입니다

감독 정 승 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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