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금정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부산광역시)
정 현 종 (부산은애학교 교사)
학생들이 이곳에 온 이유는? 금정 장애인 자립생활센터와 우리학교가 연계가 되어가지고 바리스타 양성교육과정에 우리학교 학생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우리학생들이 배우려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여 진 경 (바리스타 강사)
에스프레소를 뽑을 건데 에스프레소를 잘 뽑기 위해서는 우리가 저번에 했던 이론수업대로 얘를 이렇게 뽑아가지고 왼쪽으로 돌려서 뽑아가지고, 여기에 찌꺼기가 있으면 어디다 버린다고 했습니까?
여기에 이렇게 탁 치면 됐다고 그랬죠 그러면 찌꺼기가 빠져요
얘는 어떻게 해요? 지저분하죠? 어떻게 해야 돼요 그러면? 여기 추출버튼을 눌러서 이렇게 씻어주면 되죠
여 진 경 (바리스타 강사)
바리스타란? 바리스타는 커피를 전문적으로 추출하는 과정부터 서비스, 모든 걸 포함한 직업이라고 보시면 되요
커피매장에서 필요한 관리라든가 폭넓은 커피에 관한 지식들까지 겸비한 사람이라고 보면 됩니다
여 진 경 (바리스타 강사)
여기 지저분한 부분은 청소를 깨끗하게 해주면 됩니다
여기 보니까 어때요? 아직까지 지저분하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된다고 했습니까?
사선으로 이렇게 닦아주면 되요 깨끗해졌죠? 네
정 현 종 (부산은애학교 교사)
우리학생들 중에 2명은 필기시험에 응시를 해서 좋은 성과를 기대했는데 아쉽게 몇 문제 차이로 필기시험에서 떨어졌는데 다음 기수에는 아마 필기시험 통과하고 자격증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끝까지 여기와 연계해가지고 교육과정을 마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온 학생들은 어떤 장애가 있는 학생들인가요? 대부분 저희 학생들은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전 웅 길 (금정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팀장)
바리스타 시험과정 중에 필기시험이 있더라고요 필기시험을 합격해야지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데
지적장애인들 같은 경우는 필기시험에 응시는 되지만 합격이 거의 불가능하니까 바리스타 쪽에 재능이 있어도
필기시험 때문에 바리스타가 못되는 상황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이 뭐냐면
한국바리스타 협회하고, 이거는 지적장애인들에게 필기시험이 있는 게 모순이다 지적장애인 1급, 2급만이라도 바리스타 필기시험을 면제해 달라 이렇게 건의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이 결과가 아마 내년 1월쯤에 발표가 되는데 만약에 응시 자격이 필기시험이 면제가 되면 향후 지적장애인들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많이 딸 것으로 사료됩니다
지적장애인들은 그들만의 특별한 능력이 있기 때문에 바리스타 과정을 한번 가르치기 시작하면 반복학습 능력 때문에 실기시험은 무난하게 합격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앞으로 중증장애인들도 바리스타처럼 전문 직업을 위해서 교육들이 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 진 경 (바리스타 강사)
이렇게 해서 우리가 추출을 하러 어디에 가야됩니까? 커피머신에 가서 추출을 할 겁니다
추출버튼을 눌러서 물 흘리기를 몇 초 동안 해줘야 된다 그랬어요? 3초간, 1초, 2초, 3초, 왜 3초간 해줘야 된다 그랬어요?
여기에 고여 있는 찌꺼기를 없애주고 처음에 세팅했던 온도보다, 물을 안 빼주게 되면 여기 헤드부분의 온도가 올라가버려요
그러면 맛없는 커피가 나온다그랬죠 그래서 물을 3초간 꼭 흘려주시고 8시 방향으로 얘를 힘을 빼고 돌려주면
딱 걸렸어요 그다음에 추출버튼을 누르고 잔을 내려서 커피를 받으시면 됩니다
정 현 종 (부산은애학교 교사)
장애인들이 직업을 갖기에 어때요? 요즘도 역시 많이 어려운 환경이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환경이 개선되었지만 조금 더 국가적인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마련해가지고 많은 지원을 해주시면 우리학생들이 직업을 갖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습니다
전 웅 길 (금정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팀장)
금정 장애인 자립생활센터는 2012년 3월부터 중증장애인을 위한 바리스타 양성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증장애인들의 취업은 가내수공업이라든지, 단순작업을 벗어나서 전문직으로 해보자 해서 저희가 바리스타 교육을 기획 했습니다 총24주 과정으로 수업이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수업결과 30명의 수강생중에 5명의 중증장애인들이 2급 바리스타로 합격을 했고요
나머지 분들은 내년 1월에 바리스타 실기시험을 위해서 열심히 시험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여 진 경 (바리스타 강사)
바리스타, 장애인의 직업으로 어떻습니까? 본인이 열심히 하고자하는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요
좀 더 경험을 쌓아서 매장에서 일을 해보시고 나중에는 본인이 직접 창업도 해보시면 잘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지금도 장애인분들이 직접 창업을 하시는 분들도 꽤 많으시고요
전 웅 길 (금정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팀장)
다섯 분 중에 한분 같은 경우는 이미 부산 송정에서 테이크아웃 점을 열었고요
한분 같은 경우는 모 테이크아웃 점에 일주일에 3일정도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나가고
나머지 세분은 커피 전문점에 정직원으로 취업하기 위해서 1급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감독 정 승 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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