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혜 연 (해운대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재능기부인)

주걱으로 버터를 으깨주세요 버터가 마요네즈 느낌이 날 때까지..

지금 여기가 추워서 버터가 마요네즈 느낌이 나게 하기가 좀 힘들 거예요.

그래서 버터를 계속 눌러서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주세요.

주걱으로 콕콕콕 찌르면서 조각을 내면서 으깨면 더 잘되겠죠? 같이 도와가면서 맞춰봅시다.

노 옥 남

시켰잖아 위를 콕콕 찌르라고, 내가 잘하는 게 아니라 시키는 대로 하면 잘 돼

천천히 해 팔 아프잖아

은애가 지금 스트레스 받는 게 많다

속도가 완전 다다다다

최 혜 연 (해운대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재능기부인)

지금 버터가 아직까지 안 녹았죠?

힘들죠? 주걱이 너무 말랑말랑해요

이거 하다가 어느 정도 되면 주걱을 내려놓고 거품기로 이렇게 흔들 거거든요. 여기가 추워가지고 버터가 잘 안 녹아요 이런 식으로 털어가면서 저어주세요

최 혜 연 (해운대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재능기부인)

버터 녹았죠? 버터 녹으면 컵에 있는 설탕을 그대로 다 넣을 거예요 그리고 다시 저을 거예요 그러면 버터하고 설탕이 엉기겠죠 그러면 어떻게 되요? 크림이 되잖아요.

크림상태가 반죽이 다 된 건데 저었을 때 설탕이 사그락 사그락 하는 소리가 없어질 때까지 저어주시면 되요.

계란을... 아직 사그락 사그락 해요

최 혜 연 (해운대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재능기부인)

이거보세요 설탕과 버터를 섞으면 이런 상태가 되는 거예요 지금 너무 잘 된 거예요.

이렇게 되면 다된 거예요 다음에 달걀을 넣어야 되는데 달걀을 터트리지 않고 그대로 넣으면..

버터하고 달걀하고 분리가 되요 물하고 기름하고 안 섞이는 것처럼 분리가 되요

그래서 제가 나무젓가락을 하나씩 다 드렸어요 이걸로 달걀을 섞을 거예요.

설탕 넣을까요? 거품기로 더 저어주세요

달걀을 섞어서 한 번에 다 투여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손에 힘이 없죠.

손의 힘이 약하기 때문에 달걀을 한 번에 다 넣는 게 아니고 달걀을 세 번 정도 나눠서 넣을 거예요.

그래야지 달걀하고 버터하고 분리가 안 되는 거예요.

지금 여기 보면 완전 생크림 같죠? 보세요 생크림 같죠? 여기다가 달걀을 또 3분의 1...이제 언니가 마무리, 달걀 넣어드릴게요.

노 옥 남

이게 어느 정도 돼야 됩니까? 이정도면 된 거에요? 더해요? 더 저으세요 더 저어요? 네

어느 정도까지 돼야 되는데요? 얼마나 저어요? 저을 때 설탕 느낌이 안날 때까지, 이다음에 오일을 넣을 건데...

이정도면 된단 말인가요? 네

최 혜 연 (해운대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재능기부인)

조그만 병에 갈색액체가 보이죠? 이거는 바닐라 오일이라는 건데 민감하신 분들은 달걀냄새나 밀가루 냄새에 민감하신 분이 계세요.

그런 분들에게 빵을 드렸을 때 어 밀가루 냄새, 달걀 비린내, 이런 느낌을 줄이게 하기 위해서 향을 넣는 거예요.

근데 집에 없다 굳이 살 필요는 없습니다.

노 옥 남

오우 팔 힘 장난 아닌데... 너무 세게 한다 나중에 팔 못쓴다.

손놀림이 좀 다르네요? 그게 아니고 은애 씨가 눈으로 볼 수가 없잖아요. 감으로 하다보니까 힘으로 하는데 우리는 눈으로 선생님이 하는 걸 따라하니까 아무래도 조금 느낌이 다를 수 있어요.

손목을 이용하면 힘이 좀 덜 들어요 이렇게 하면 매우 힘들어요 손목을 이용하면 좀 편한 거 같아요 해보니까.

언니는 나중에 빵집해도 되겠다

창업할래?

최 혜 연 (해운대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재능기부인)

준비한 가루를 넣을 건데 이 가루에는 뭐가 들어가 있다고 했죠? 코코넛가루,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그렇게 3가지가 들어가 있는데 이것을 이 채에 걸러서 넣을 거예요

안 거르고 그냥 넣으면 밀가루가 덩어리로 뭉쳐있겠죠? 빵을 구웠을 때 밀가루가 그대로 나옵니다 그래서 채에 걸러서 넣을 거예요 다 하신 분은 채 가져가셔서 가루를 부어서 넣으세요

노 옥 남

흔들어 흔들어 그렇지 이렇게 한손으로 잡고 이손으로 쳐 이렇게 치면 돼 그렇지 그렇지 그렇게 치면 돼 오우 잘하네

좀 남았어 아직...

다 됐어요? 아니 아직 남았어

은애씨 11자로 알죠 그렇죠 그렇죠

우유 안 넣습니까? 우유는 가루 다음에 넣습니다

우유, 가루 다음에 우유 넣어야지... 가루 다음에 우유 넣으랬다

가루를 버터하고 다 섞어주세요. 11자로 그으면서 섞어주세요

최 혜 연 (해운대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재능기부인)

지금 이게 밀가루까지 들어간 공정이에요 밀가루까지 들어갔는데 반죽이 안 떨어지죠.

반죽이 안 떨어지죠 그러면 저희가 짤 주머니에 넣어서 짤 수가 없죠. 그렇기 때문에 더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우유를 아주 조금 넣을 거예요

우유 20밀리리터를 넣을 건데 20밀리리터는 한모금도 안 돼요. 그 정도 우유를 여기에 넣어서 반죽을 부드럽게 할 겁니다

파인애플을 넣을 건데 잘게 잘랐어요 이거를 반죽에다 조금씩 넣을 거예요 . 그러면 빵맛이 새콤달콤 파인애플 맛이 날거에요 근데 반죽에 넣기 싫다 위에 올리고 싶다 하시는 분은 나중에 구울 때 반죽위에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하시면 되요.

토핑은 그램 수를 딱 안 지켜도 되요 10그램인데 내가 20그램을 넣었다 빵이 안 되는 건 아니거든요. 밀가루나 베이킹파우더, 이런 민감한 재료만 그램 수를 지키시면 되고요

토핑거리는 조금 더 넣어도 되고 덜 넣어도 되고 토핑을 바꿔도 되고 그런 건 상관없습니다

이정도면 반죽이 되게 잘된 거예요 처음해보셨죠? 네 잘하셨어요

이게 짤 주머니라는 건데 뭐같이 생겼어요? 고깔모자같이 생겼죠

이런 형태가 짤 주머니에요 근데 이게 가정에서 구하기 힘들어요 없으면 이런 비닐 팩은 많죠?

이런 비닐 팩에 담아서 한쪽 끝을 자르면 짤 주머니 형태가 되요 이렇게 활용하셔도 됩니다

나는 손이 불편한데 반죽을 그냥 짤 주머니에 넣기는 힘들어요. 그래서 집에 보면 이런 통, 빈통을 활용하셔도 되고요. 이런 게 없다 그러면 페트병을 잘라서...

숟가락으로 담으면 안 됩니까? 숟가락 보다 이렇게 하면 편리해요

노 옥 남

은애씨도 한번 넣어봐야지 우리 신 간사님 이통에 넣어봐

여기다가 내가 잡고 있을 테니까

한번만 더 넣어봐 이렇게 잡고 긁으면 돼 그렇지

그렇지 긁으면서 빼면 돼 됐어 내가 마무리하지

신 은 애 (해운대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간사)

자립생활기술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직업을 창출할 수 있을까 해서 요리교실을 생각을 했었고요

그리고 저희 첫 회 음악회를 통해서 지금 재능기부 해주시는 최혜연 강사선생님께서 굉장히 감동을 받으셨대요

그래서 나도 장애인들을 위해서 뭔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해서 저희 센터 국장님과 상의를 해서

이렇게 요리교실을 만들게 됐는데요 2010년부터 시작을해서 2년째 이렇게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 혜 연 (해운대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재능기부인)

여기 포장지도 있어요 혹시 드릴분이 계시면 포장지에 하나씩 넣어서...

노 옥 남

왜 가져가세요? 가져가실 거예요? 우리 집에 하나 가져가려고, 제가 만든 거 가족들에게 먹여보려고

잘 나왔어요? 아주 예쁘게 잘나왔어요

대박, 만들었다는 게 중요하죠 그렇죠? 와~ 커피의 향기....

감독 정 승 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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