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서구 한빛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부산광역시)

박 원 진 (서구 한빛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전동휠체어 보관 장소가 생겼을 때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어떤 분들이 이용할 수 있을까요?

네 사실 전동휠체어 보관 장소가 생기면 이동에 편리성이 생길 것 같습니다. 전동휠체어 타시는 분들이 전신마비인 분들도 계시지만 뇌병변 장애인 분들도 계시거든요.

이정호 활동가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보행이 가능하신 분이니까 휠체어를 맡겨놓고새벽시간 같은 경우에는 택시를 이용하면 좋겠죠.

박 원 진 (서구 한빛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그때 어떤 상황 이였냐면 진주수목원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화명역에 도착을 했는데 화명역의 리프트가 고장이 난거에요. 그래서... 기차에서 내린 시간도 늦었었고 근데 고장 나는 바람에 2시간정도 승강장에서 보내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점점 늦어지죠.

기다리다 추위에 떨다보니까 배가고파서 밥을 한 끼 먹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 새벽이 되었죠. 새벽이 되서 (장애인 콜택시) 두리발을 타고 집에 가야하니까 두리발 예약을 했는데, 저희가 새벽 1시에 전화를 했습니다 새벽1시경에 전화를 하니까 예약이 밀려서 새벽 4시정도 돼야 두리발을 탈 수 있을 것 같다 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상담원께서...

그래서 아 이걸 어떻게 할까? 아직 3시간이나 남았는데...그래서 전동휠체어 맡길 곳을 찾아보고, 어느 정도 보행이 가능하신분이니까 다른 분이랑 같이 택시를 태워서 집에 보내고 전동휠체어를 맡기자 라고 결정을 내리고 흩어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바로 옆에 경찰서가 두 곳이 있었거든요. 경찰서 말고 파출소라고 해야 되나요? 지구대라고 하나요? 하여튼 그곳이 두 군데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가보니까 개인물품은 맡아줄 수 없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시내를 계속 배회하다가요 맡아 줄 곳을 찾다가 결국은 못 찾아서 저희 집에 갖다놔야겠다 이생각을 하고 가는데 그사이에 전동휠체어 배터리가 나간 거예요 계속 돌아다니면서 찾다보니까...그래서 이걸 수동으로 바꿔서 집까지 밀고 가다보니까 새벽4시가 다됐더라고요.

박 원 진 (서구 한빛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그래서 이런 부분을 봤을 때 제가 있지 않았다면 전동휠체어 장애인 혼자만 있었다면 그 새벽에 전동휠체어 맡길 곳도 없이 계속 거리를 방황했어야 하지 않을까 하다못해 파출소나 아니면 소방서, 아니면 기타 공공기관, 밤새 여는 곳이 있잖아요

24시간 약국 같은 경우도 있고, 사실 공적인 성격을 띠는 기관들이 많은데 시내에도...

그런데서 전동휠체어를 잠시 맡아주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일까?

박 원 진 (서구 한빛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두리발 불렀을 때 대기자가 몇 분이 계셨어요? 그때 1시경에 두리발 예약하려고 전화했을 때 대기자가 4분이시래요 그래서 3시간이 걸린다는 거예요 그래서...

(장애인 콜택시) 두리발이 부산에 보급된게 100대로 알고 있는데 새벽에는 도대체 몇 대가 다니냐 했더니 1대가 다닌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좀 당황했습니다 왜 1대밖에 없을까요? 두리발이 100대나 있다는데...

부산광역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장애인 콜택시 두리발이 현재 몇 대가 운행 중인가요? 저희들 100운행하고 있습니다

아 100대요 그러면 야간에는 몇 대가 운행되나요? 야간에는 시간 따라 조금 다릅니다. 새벽1시부터 새벽6시, 7시까지는 1대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왜 그때는 1대밖에 운행을 안 할까요? 음 수요도 적고 저희들이 100대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24시간 다 돌리기는 힘들잖아요 100대가 그렇죠? 몇 시부터 몇 시까지는 몇 대 돌리고 몇 시부터 몇 시까지는 몇 대 돌리고 그런 상황입니다.

무슨 일로 그러십니까? 저희가 얼마 전에 두리발을 새벽1시쯤에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예약이 많이 밀려서 새벽4시까지 기다려야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1대만 운행하는 지랑...

예 새벽1시에는 한대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럼 증차 예정은 없는 건가요? 어 당초에 2대로 하려고 했었는데요 근데 지금 실질적으로 평균 새벽에 이용하는 사람들이 한 4명에서 5명 정도입니다 4명에서 5명 정도에서 저희들이 인건비라든지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서 2대로 증차하는 것은 조금 곤란하다 그런 실정입니다 현재는...

박 원 진 (서구 한빛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그래서 한 분당 1시간씩 잡고 4시쯤 돼야 두리발이 도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라고 대답을 하시더라고요

김 은 정 (서구 한빛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소장)

두리발은 장애인들을 위해서 교통약자를 위해서 있는 것인데 가장 필요하고 불편한 시간 때에 (장애인 콜택시) 두리발이 1대로만 운행이 된다면 저희는 매우 불편함을 겪죠

사실 두리발을 새벽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면 가장 편하고 안전하겠지만 그렇게 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를 좀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휠체어 보관 장소가 있으면 우리 장애인분들이 휠체어를 맡기고서라도, 보행이 가능하시다면 택시를 타고 휠체어는 맡겨두고 집으로 갈수가 있는데요. 휠체어 보관 장소가 많이 만들어져서 많은 분들이 편리하게 이용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감독 정 승 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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