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봄이 온다?

자막] 부산광역시청 앞 광장 (2011. 4. 20)

김 호 상 (금정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오늘은 서른 번째 맞는 장애인의 날입니다.

도시락과 기념품으로 시혜와 동정에 우롱당한지 30년이 된 날입니다

송 성 민 (부산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420차별 철폐의 날이 제정돼서 우리가 집회를 하고 운동을 한지도 10년이 지났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하죠 그렇죠? 그런데 우리 장애인의 인권은, 그리고 이 사회에서 장애인의 위치는 자리는 얼마나 변했을까?

김 호 상 (금정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이 시간에 강서체육관에서는 예년과 다름없이 풍악소리에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다면 저렇게 1년에 한번 생색내기용 행사를 할 것이 아니고 행정이나 제도 등에서 진정한 어떤 것들이 장애인들의 삶에 압박을 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송 성 민 (부산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지금 정부에서는 활동보조서비스를 활동지원법으로 바꿔서 법제화한다고 합니다.

우리 장애인들에게 그 법이 도움이 되겠습니까? 아닙니다 아니죠? 예.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살고 싶다 활동보조 확대하라!

김 호 상 (금정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지난해 장애인 복지 예산중에 7대 광역시 중에 (부산이)제일 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송 성 민 (부산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정부에서 쥐꼬리만큼 또 예산을 짜서 우리의 몸과 같은 보조공학기기, 보장구에 대한 관리 사업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 당사자들을 제쳐놓고 그 사업들이 전부다 병원, 학교, 복지관으로 다가고 있습니다.

김 호 상 (금정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사회적 약자를 외면하는 저 MB정부와 부산시를 향해서 끝까지 싸워서 투쟁 할 것을 제안합니다.

장애인도 지역사회에 살고 싶다 장애인차별 철폐하자!

민 병 렬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

동지여러분들이 투쟁하는 그 자리에 동지들의 외침이 있는 그 자리에 언제고 늘 함께하겠다는 그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이렇게 달려왔습니다. 용기 잃지 말고 싸워나갑시다 그래서 쟁취합시다 차별 없는 세상, 장애인이라서 더 이상 눈물 흘리지 않아도 되는 그런 세상을 향해서 동지들과 함께 싸워 나가겠습니다.

서 영 아 (진보신당 사무처장)

같이 며칠 동안 집회에 참여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우리들과 같이 주중에는 일을 하고 주말에는 친구들과 같이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그러다가 저를 만나서 즐겁게 인사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올 때까지 진보신당은 법과 제도를 바꾸기 위해서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여러분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이 민 정 (사회당 부산위원장)

정부가 하는 짓은 뭡니까 장애인 연금 삭감하고, 고기도 아니고 사람을 등급을 매겨서 우리를 이렇게 차별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4월 20일은 불쌍하고 동정 받는 장애인들에게 밥 한 끼 물 한 끼 나눠주는 날이겠지만 우리에게 4월 20일은 어떤 날이어야 합니까? 투쟁하는 날이어야 합니다.

송 성 민 (부산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여러분 자립생활센터에서 사업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 당사자가 운동의 정신을 잃어가고 사업에만 매몰돼서, 우리가 연중 내내 투쟁을 해야 될 것도 하지 않고 이렇게 그냥 시들어져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오늘을 계기로 투쟁에 가열찬 불을 지펴야 되겠습니다.

자립생활은 우리의 삶이다 자립생활 쟁취하자!

투쟁! 투쟁! 투쟁!

활동보조는 생존권이다 활동보조 확대하라!

장애인 차별 철폐! 투쟁!

감독 정 승 천 (vj1000@korea.com)

2011. 420장애인 차별 철폐의날 정책요구안

자립생활 부문 요구사항

1. 부산시는 자역사회 자립생활 체험 홈 설치 및 연차별 공급계획 수립하라

2. 부산시는 활동보조서비스 추가지원 예산을 증액하라

3. 부산시는 자립생활센터 지원을 확대하라

발달장애인 부문 요구사항

1. 부산시는 발달장애인 지원조례를 제정하라

2. 부산시는 장애인 주간보호센터의 운영비 확충 및 설치를 확대하라

3. 부산시는 장애인의 단기보호지원을 신설하라

4. 부산시는 방학 중 아동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라

5, 부산시는 장애인 가족지원센터를 설치하라

탈시설 부문 요구사항

1. 부산시는 시설 거중장애인을 위한 탈시설 계획 수립하라

2. 부산시는 탈시설하는 장애인을 위한 초기 정착금 지원하라

3. 부산시는 탈시설하는 장애인에 대한 긴급 활동보조서비스 제공하라

장애성인 교육 부분 요구사항

1. 부산시는 현실적인 장애성인 교육 공간을 지원하라

2. 부산시는 장애인 야학의 운영 예산을 지원하라

3. 부산시는 장애성인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라

장애인 이동권 부문 요구사항

1. 부산시는 특별교통수단 및 저상버스를 확대하라

2. 부산시는 2차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계획 수립을 위한 공동 논의를 실시하라

3. 부산시는 경전철 안전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

2011. 420장애인차별철폐의날 부산공동실천단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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