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부산국제영화제 저상순환버스, 장애인 안전은?
- 저기 차 들어오는 데 보이세요?
- 예
거기, 거기예요
자막] 부산광역시 (2018.10.08)
강호영
(보도와 차도 경계석) 연석이 있는 데 (경사로를) 펴지를 못 하니까 그냥 들어서 타면 되지 않겠느냐
이런 이야기를 거기 자원봉사자분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만약에 타게 되면 휠체어가 파손이 될 수가 있고
사람도 다칠 수가 있다, 안전하게 탑승해야한다, 그러면 차를 앞으로 이동하면 되겠지요? 물어보더라고요
예 그러면 됩니다 얘기를 했습니다
강호영
경사로를 설치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요 외국인분들하고 한국분들도 많이 탑승을 했었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좀 미안한 부분도 생기고, 기사님들이 경사로 작동법이라든지
장애인 좌석에 어떻게 해야 한다든지 교육을 한 번 더 자세히 시켜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왔을 때 당황하지 않고 똑바로 안전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시간 걸린 이유가 기사 때문이잖아요?
- 그렇죠
근데 승객들은 좀 다르게 생각할 것 같아요
아, 장애인이 타니까 시간이 걸린다, 이렇게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 그렇죠
- 그건 아니잖아요?
그건 아니죠 만약에 작동법을 기사님이 잘 알고 했다면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겠죠
저상순환버스 기사 (음성변조)
- 잠깐만요 여기 자체에 벨트가 있습니다
- 아, 자체에 벨트가 있어요
강호영
휠체어 벨트는 휠체어와 제 몸을 묶는 건데
저는 전동휠체어 자체에 벨트가 있기 때문에 일단 벨트는 거부를 했습니다
근데 휠체어를 잡아주는 그런 부분은 전혀 안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냥 옆에 의자를 잡고 그렇게 왔습니다
강호영
급경사라서 뒤에서 좀 잡아줘야겠는데, 뒤에서 당겨야 돼
- 됐나?
- 예 됐습니다
저상순환버스 기사 (음성변조)
- 기사님, 다음에는 여기 (인도) 위에다 (경사로를) 올려야 됩니다
- 저는 또 여기(차도에)서 내리는 게 더 안 낫겠나 싶어서 했더니
- 도와주는 사람 없으면 바로 처박힙니다 앞으로
- 아, 죄송합니다
강호영 (금정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부소장)
기사님이 전혀 모르시는 것 같고요 안전을 위해서 버스 운전만 할 것이 아니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타고 내리는 것에 대해서, 경사로 작동법이라든지
그리고 장애인석에 장애인이 타고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그런 부분들을 배려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촬영협조
금정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감독 정승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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