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보도 후]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배리어 프리? 배리어!

자막]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부산) 2017.04.25

이상훈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장)

안녕하십니까 저는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상훈입니다

지난번에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웹 접근성에 대해서 조사를 했는데 배리어 프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영화인지, 그러니까 언제, 어디서, 그 다음에 어떤 영화를 하는지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문제점을 제기했더니 관련 담당자께서 수정을 했다는 얘기가 들려서 얼마나 개선이 됐는지 확인차 재조사를 하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알림창이 있거든요 혹시 내용이 나옵니까?

화면낭독 프로그램

7297d3c325bed469c05263aa9aadd646.jpg 이미지

이상훈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장)

jpg 이미지, 이렇게 돼 있습니다

제가 그때 듣기로는 배리어 프리 영화 담당자가 자기 게시물에 대해서는 개선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 대해서는 아직 연락은 받은 건 없는데 어쨌든 여전히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알림창에 대해서는...

배리어 프리 특별상영 1

특별상영 1, 저번에는 특별상영 1 해놓고 더 이상 아무 내용이 없었거든요 근데 지금 특별상영 1 하고, 계속 내려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시

날짜가 나오네요

4월 26일(수) 10:00

자, 수요일 오전 10시에...

4월 27일(목) 10:00

시간표가 표로 구성이 돼 있기 때문에 표를 이동하고 있습니다

장소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스프링 잼

스프링 잼이라는 영화가 지금 10시에 상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늑대와 야생딸기, 인디언 놀이 올리비에 아르놀드ㅣ프랑스ㅣ2016ㅣ

2016년 프랑스 작품, 인디언 놀이

자, 이렇게 영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날짜와 장소, 시간, 영화 제목 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제목, 그 다음에 제작 국가, 그리고 제작연도, 상영 시간, 이정도 정보...

영화에 대한 약간의 줄거리라든지, 알 수 있는 정보는 현재 나와 있지 않습니다

내가 보고 싶은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 알아야 될 건데 지금 그 내용은 제가 알 수 없는 상태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친절하다면, 조금 더 친절한 누리집 같으면 링크가 돼 있든지 아니면

줄거리까지 적혀 있겠죠 하지만 그렇게 적혀있지 않고 링크(연결)도 없기 때문에

제가 보고 싶은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찾는 게 쉬운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제목만 봐서는 어떤 영화인지 알 수가 없는 상태죠

작품명(한)

작품명을 검색을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네요 검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늑대와 야생딸기

늑대와 야생딸기를 검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로그램 노트해가지고 줄거리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화면낭독 프로그램

마을 전체가 사나운 이빨을 가진 커다란 늑대 때문에 떨고 있다.

그런데 한 소녀가 용기를 내어 이 늑대를 돕고, 둘은 곧 친구가 된다.

소녀가 늑대의 상처 난 발을 치료해주는 동안 늑대는 팬케이크와 산딸기의 맛에 푹 빠지고, 양들은 이 사실에 기뻐한다.

이상훈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장)

전체 줄거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비장애인들에게 제공되는 정보입니다

상영 시간표로 들어와서 프로그램(메뉴)을 타고 들어왔을 때 (영화 제목) 늑대와 야생딸기가 있는데 연결이 돼 있죠

배리어 프리 (메뉴) 같은 경우에는 제목, 제작 국가, 제작 연도, 감독, 이정도 나와 있는데

지금 비장애인들이 보는 페이지에는 구성 자체가...

굳이, 일부러 작품을 안 찾아도 작품 줄거리가 나와 있습니다

화면낭독 프로그램

마을 전체가 사나운 이빨을 가진 커다란 늑대 때문에 떨고 있다.

그런데 한 소녀가 용기를 내어 이 늑대를 돕고, 둘은 곧 친구가 된다.

이상훈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장)

여기서는 줄거리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굳이 링크(연결)을 타고 안 들어가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조금 더 친절했으면 링크(연결)까지 해줬으면 그나마 연결이 돼 있으면 나을 건데 연결이 안 되어 있었고

오히려 시각장애인들이 불편하게 들어가는 경우죠 제목을 알아서 기억을 하고 일부러 찾아봐야 되는 그런 불편함이 있습니다

접근성이라는 게 비장애인과 똑같은 정보를 제공받아야 되는데 비장애인에 비해서 누락된 정보를 받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아예 그 정보(영화 제목 등)까지 없어가지고 그 정보를 요청했더니 개선이 됐습니다

어떤 내용의 영화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영화를 하는데 몇 년도에 작품이 제작됐고, 이런 것까지만 제공이 되고

아쉬운 부분이 줄거리가 누락이 된, 뭔가 하나씩 빠지는 그런 문제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배리어 프리 페이지를 지금 화면처럼만 만들면 되는 거죠? 예 이렇게 만들면 됩니다

똑같이 만들어 주면 되는데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누리집에서 급하게 개편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 요구가 있어서 급하게 개선한 것 같은데, 그 전에는 그 정보(영화 제목 등)조차도 알 수 없는 상태니까

개선이 됐지만, 제일 아쉬운 부분들이 이런 거예요 왜 하나씩 누락을 할까? 그리고 말했지만

개선을 하라는 게 누리집 자체를 뜯어 고치라는 게 아니거든요 게시물에 제공된 정보만 동등하게 제공해주면 될 텐데

그 부분들을 놓치는 부분들이 아쉽네요

화면낭독 프로그램

눈보라 치는 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남국의 음악에 젖어 그들이 두고 온 그리운 고향을 회상한다.

낯설고 차가운 곳에서의 불안한 삶에 대한 젊은 쿠바인 커플의 불안감과 그것을 이겨내는 사랑, 음악, 춤에 대한 이야기다.

작품 속에서 쿠바 음악을 대표하는 가수 베니 모레의 노래와 연주자 이그나시오 피네이로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이상훈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장)

비장애인들이 보는 개막작에는 제목부터 시작해서 작품의 줄거리까지 쭉 나와 있습니다

개막작은 배리어 프리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보러가도 이 영화를 즐길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화면해설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근데 여기에서는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습니다

눈보라 치는 밤, 이런 영화가 있구나...

그래서 약간의 개선이 있었는데 그 개선된 곳에 들어갔더니 제목만, 배리어 프리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내용이 안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화의 내용(줄거리)을 확인하려고 하면 일부러 제목을 기억해서 또 다른 곳으로 들어가서,

더구나 프로그램에서 제외된, 상세정보에서 보니까 프로그램에서 제외돼 있더라고요

배리어 프리 (영화) 자체가 프로그램으로 인정이 안 된 거예요 실제로...

그러니까 같은 빅붐이라는 영화라든지, 늑대와 야생딸기라는 영화가 있었지만 그 영화 상세 내용에 들어갔을 때는

프로그램에는 분명히 패밀리단편이라고 있었지만 거기에 배리어 프리 (영화)는 없었어요

분명히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상영을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배리어 프리 (영화)는 프로그램으로도 인정받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었고요

더구나 배리어 프리 (영화)를 이용하는 주 관람객이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일 것인데

시각장애인이, 물론 청각장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배리어 프리 영화 정보에 들어갔을 때는 어떤 영화인지 모르는 상태가 되는 거죠

영화 제목은 아는데, 러시아에서 만든 영화인지도 알겠지만 어떤 내용의 영화인지 줄거리를 모른다는 거죠

처음에 올려놨던 이미지에는 분명히 줄거리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내용만 그대로 올린 것 같아요

그 내용만 그대로 텍스트(글자)로 바꿔서 올렸는데, 줄거리가 없었던 거죠

개선을 했는데 또 보니까 줄거리가 없는 거예요

우리도 이런 거 한다, 제일 중요한 건 그거죠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한다는 것만 홍보를 하는 거죠

우리도 배리어 프리 (영화를 상영) 한다는 것만 홍보를 하다보니까 이 영화를 누가 소비를 하는 거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적어도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쪽에서 요구하는 것은 시각장애인도 똑같은 관객으로 인정을 한다면,

영화제뿐만이 아니라 모든 편의시설도 마찬가지로 이용자, 똑같은 시민이라고 이해만 해준다면 아마 이런 문제는 없었겠죠

촬영협조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감독 정승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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