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부산시 장애인 정책 요구안,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자

자막] 부산광역시 (2017.04.17)

고숙희

3년 전에 시설에 있을 때는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자고 정해진 시간에 밥 먹고 그리고

시설 안의 사회복지사들은 자기 기분 나쁘면 때리고, 이러는 걸 당연한 줄 알고 있었는데

시설에서 나오니까 제일 좋은 점은 내가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시설) 밖의 사람들은 너무 당연한 건데 저는 그동안 그걸 당연한 건줄 몰랐는데

(시설에서) 나오고 나서 이런 걸 누리니까 정말 행복해졌습니다

앞으로도 시설 안의 장애인들도 많이 자립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최연진 (가람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부산시는 2017년 센터 지원을 작년보다 24.9% 예산을 확대하였고 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원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이 또한 기존에 예산을 받고 있는 IL센터에 국한되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부산시는 센터의 초소한의 인원, 4명의 인건비를 맞추어 지원하는 현명한 부산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몇 해 전 부산시는 1구 1센터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타 도시를 보게 되면 1구 1센터의 개념은 무너졌습니다

아직도 부산에는 지원 받지 못 하는 센터가 있습니다 부산시의 몇 년째 미지원으로 인하여

센터의 재정적 어려움이 극심한 상황입니다 부산시가 센터 지원을 하루빨리 이행하여 자립의 꿈을 이루고 있는

지역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김철휘 (삶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부산시의 장애인 이동권에 문제가 워낙 많아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해야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장애인에게 이동권이라는 것은 생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한두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비싼 요금 때문에 제대로 이용하지 못 하는

특별교통수단 두리발(부산 장애인 콜택시)과 적은 대수와 고지대를 제외하고 일부노선만 운행하고 있는 저상버스,

최고운 (부산반빈곤센터)

중요한 것은 두리발 (부산 장애인 콜택시) 요금을 현실화하라 그것과 또 저상버스 100% 도입하라

또 도시철도 환승구간에 편의시설 제대로 만들라, 이 얘기인 것 같습니다

맞습니까? 예

김정철 (지평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두리발(부산 장애인 콜택시)도 탑승할 수 있도록 얘기를 해서 몇 번이고 찾아가고, 찾아가고 해서 이제 탑승 가능하다고 이렇게 됐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다른 장애인은 괜찮은데 꼭 뇌전증(장애인)은 보호자가 있어야지만 된다고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것이 차별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타라고 하지만 타지마라, 이 뜻이라고 나는 그렇게 들렸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두리발(부산 장애인 콜택시)에서 저를 안 태운다면

저는 다른 교통을 이용하다가 다른 사람들한테, 만약 제가 지하도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가

쓰려졌다, 그러면 도미노처럼 다 넘어집니다 그러면 이거는 누가 책임을 집니까?

시에서 책임을 집니까? 아니면 두리발(부산 장애인 콜택시)에서 책임을 집니까? 그 책임은 누가 집니까?

그래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나의 장애에 대해서 소견서를 읽어드리겠습니다

환청증상이 지속되며 간질 발작 가능성이 항상 있어 이동 시 장애인을 위한 교통수단이 필요하다고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두리발 (부산 장애인 콜택시) 측에서는 꼭 보호자가 있어야 된다는데

저는 부모님이 연세가 85세이고 이런데 제가 몸이 아파서 부모님을 못 돌보는데, 그러면 저는 어떻게 살아가겠습니까?

최고운 (부산반빈곤센터)

최근에 설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과 세상걷기 사단법인 대표이신 이진섭 대표님 모시고

발달장애인 권리에 대해서 발언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진섭 (사)발달장애인과 세상걷기 대표

저는 내일 죽더라도 우리 균도(아들) 살아야 합니다 그것도 지금 현재 시설에 있는 70%가 발달장애인입니다

여기서 탈시설 얘기하지만 발달장애인 문제, 어찌 고민하시겠습니까?

내가 죽으면, 여기 사람은 탈시설을 얘기하지만 우리 균도(아들)는 이 상황이면 시설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제가 사는 지역이 (부산) 기장인데 기장에 주간보호, 애들 수용할 수 있는 게 총 30명입니다

발달장애인 (부산) 기장에만 1,000명 가까이 있습니다 970명 어디로 가야 합니까? 시설 가야 합니다

그것이 현실입니다

시설 가면 균도(아들) 같은 애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만날 맞습니다

종교 믿을 수 있습니까? 대구의 OO재단, 거기 무엇인지 아십니까?

OOO 대구OO에서 하는 겁니다 우리 애들 얼마나 많이 죽였습니까

최고운 (부산반빈곤센터)

제가 사단법인 균도와 세상걷기죠? 이렇게 물어보니까 아니다

균도가 아니고 발달장애인과 세상걷기다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거기서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우리 이균도 씨가 잘 되는 것, 이균도의 권리가 보장 받는 것, 그게 곧 부산의 발달장애인들의 권리가 보장 받는 것이고

더 나아가 전국의 발달장애인들의 권리의 문제가 달려있구나, 이 사단법인이 정말 잘 돼야 되겠다, 이런 생각도 들었고요

정말 전국에 많은 발달장애인 인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지역사회에서 보기가 드뭅니다

시설에 다 있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우리의 이웃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지원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을 같이 투쟁해서 같이 쟁취해내는 그런 420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최영아 (2017 420장애인차별철폐 부산공동투쟁단 집행위원장)

저희 2014년부터 두리발 (부산 장애인 콜택시) 요금 깎아야 된다고 얘기했고

그리고 활동보조 24시간, 필요한 사람에게 달라고 얘기했습니다

저희 전체 다 달라고 얘기한적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기 계신 여러분들 자기한테만 다 달라고 얘기했습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꼭 필요한 사람에게 몇 명이라도 하자고 그만큼 요구했지만 결국 부산시는,

서병수 시장은 저희를 만날 때마다, 곳곳에서 부딪칠 때마다 웃으면서 다 해줬잖아

두리발 (부산 장애인 콜택시) 너희가 얘기한 거 다 들어줬잖아, 이렇게 얘기했고

방송에서도 너무나 공공연하게 두리발 (부산 장애인 콜택시) 잘 되고 있잖아, 이렇게 얘기했었습니다

많은 부산 시민들이 오해합니다 어떻게 장애인들에게 이만큼 해줬으면 됐잖아, 라고

부산의 이 많은 예산 중에 장애인에게 쓰인 예산은 2.5%밖에 안 됩니다

장애 인구가 몇 명인지 여러분 아십니까? 5%대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산시에서 쓰고 있는 장애 예산은 2.5%밖에 안 됩니다

그러면서 대단한 예산 쓴다고 포장하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양미숙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11조 원이라는 막대한 재정을 운영하는 부산시가 아직 (노후) 두리발(부산 장애인 콜택시)도 제대로 교체하지 못 하고

실질적인 법정 대수도 채우고 있지 못 한 것이 현실입니다

작년, 혹시 원아시아 페스티벌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정체불명의 축제에 부산시 예산이 무려 65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작년 말, 올해 초 부산시의회에서 예산 삭감을 했습니다 20억 원 삭감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 정체도 없고 내용도 부실한 원아시아 페스티벌이라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죽이기 위한 축제에

무려 45억 원이 올해 또 책정이 됩니다 (지난해와) 합치면 110억 원입니다

이중설 (장애인 참 배움터 교장)

서병수 시장 임기 1년을 앞두고 재임 기간 동안 꼭 이뤄야할 핵심 정책을 요구하며

이를 올해 안에 반드시 쟁취하여 내년 예산에 편성되도록 결사적으로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부산시는 활동보조서비스 하루 24시간 보장하라

부산시는 시내버스 대폐차량 저상버스 100% 도입하라

부산시는 특별교통수단 두리발 이용 요금 인하하라

부산시는 장애인 자립생활센터의 지원을 확대하라

부산시는 탈시설 자립생활권의 보장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라

부산시는 장애인 인권 센터를 설치 운영하라

부산시는 장애인의 평생교육권 보장에 적극 나서라

2017년 4월 17일

2017년 420장애인차별철폐 부산공동투쟁단

감독 정승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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