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배리어 프리? 배리어!

자막]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부산) 2017.04.13

logo.png 이미지

logo.png 이미지, 기본적으로 대체 텍스트에 문제가 있죠 logo.png 이미지

화면에 다른 설명이 있나요? 네

뭐라고 돼 있습니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2017년 4월 25일부터 30일, 영화의 전당

이상훈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장)

비시각장애인들은 화면을 보는 순간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언제부터 시작된다는 걸 알 수가 있죠

시각장애인들은 아무런 정보가 없어요 단지 logo.png 이미지라는 정보만 주고

한국어, 영어 링크가 이 두 가지밖에 없어요 아무 내용이 없습니다

제가 볼 수 있는 영화는 일반 영화는 제가 보기 어려우니까

배리어 프리 영화가 있는지 우선 그것부터 확인을 해볼게요

배리어 프리 특별상영 3에 들어왔는데, 4시에 하는...

배리어 프리는 영어 단어 "Barrier(장벽)

배리어 프리에 대한 설명을 친절히 설명은 해주네요

화면낭독 프로그램

배리어 프리 영화는 기존 영화에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화면해설과 대사 및 음악,

소리 정보를 알려주는 한국어 자막을 넣어,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로

일반적으로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특별 상영이

이상훈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팀장)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죠

특별 상영은 개방형으로 진행됩니다

개방형으로 진행이 된다고 합니다 이런 정보까지 주네요

개방형은 뭐냐면 화면해설이 스피커를 통해서 (영화 소리와) 같이 나오는 그런 방식입니다

program07_0301.jpg 이미지

이걸로 끝입니다

배리어 프리 영화에 대한 설명만 나오고 정작 중요한 이날 무슨 영화를 (상영) 하느냐?

이게 안 나오고 있어요 이 시간에 무슨 도대체 무슨 영화를 (상영) 하는지 안 나오고 있습니다

program07_0301.jpg 이미지

왜? jpg 이미지를 갖다 붙였거든요

뭐라고 돼 있습니까?

날짜, 시간, 장소, 영화 제목, 다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 한 마디

program07_0301.jpg 이미지

이 jpg 이미지 안에 모든 정보가 다 들어 있습니다 일시, 장소, 영화 제목까지 다 들어 있습니다

근데 시각장애인에게 정작 중요한 상영 시간표, 정말 힘들게 들어왔죠

배리어 프리, 말 그대로 배리어 프리, 대상자도 명확하게 지정이 됐어요 장애인을 위한 영화라면서요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상영작) 중에서 배리어 프리 (영화)로 만들었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들 즐기라고 만든 영화라면서요 근데 정보가 없어요 못 보죠

program07_0301.jpg 이미지

자기들은 정보를 제공했다고 얘기를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무런 정보도 제공받지 못 했죠

더구나 이거는 그 대상이 정해져 있죠 배리어 프리 (영화를) 주로 이용하는 대상자가 (정해져 있어요)

근데 그 사람한테 보란 듯이 배리어 프리가 아닌 배리어가 됐죠 말 그대로 장벽을 쌓아 버렸죠

영화가 배리어 프리이면 뭐합니까? 저는 무슨 영화를 하는지 알지를 못 하는데...

이런 (배리어 프리) 영화 만들면 만날 그런 얘기 하죠 시각장애인들이 안 찾아온다고...

이런 (배리어 프리) 영화 만들면 돈은 많이 드는데 막상, 정작 시각장애인들이 안 찾아온다고...

안 찾아 올 수밖에...

program07_0301.jpg 이미지

뭐 하는지 모르는데... 뭘 하는지 알아야 찾아갈 거 아닙니까

배리어 프리 (영화가) 상영됨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자기들이 이런 활동을 하고 있다고 알림에도 불구하고,

역시 시각장애인들은 무슨 영화를 (상영)하는지도 모르는 상태...

제가 얻고자 하는 정보들은 전혀 얻을 수 없는...

(배리어 프리 영화) 전용관이 별도로 있잖아요 그러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기간 중에는

영화의 전당에 갈일이 없겠네요? 없죠

영화를 볼 때는 제맛이 뭡니까? 팝콘을 먹는다든지, 그런 맛도 있거든요 그런 재미도 있고...

하지만 우리는 전용관에 우르르 몰려가서 볼 수밖에 없죠

이번에는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누리집)에서는 과연 4월 26일에 (상영하는)

배리어 프리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무료 관람] 제34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배리어 프리 특별 상영

여기에 지금 나와 있네요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누리집에도 지금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34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기간 중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2층 공개홀에서는

2층 공개홀이라네요

배리어프리 상영 전용관이 운영됩니다.

전용관이 운영된답니다

국내외 17편의 따끈한 신작을 무료로 만날 수 있습니다.

17편의 따끈한 신작을 만날 수 있다고 하네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오셔서 관람 가능합니다.

아까는 좀 화가 났지만 여기서는 정보들이 나와서 반갑습니다 계속 내려가 볼게요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3.jpeg 이미지

뭡니까? 이거...

따끈한 영화 17편이 있다고 합니다

국내외 17편의 따끈한 신작을 무료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 그 따끈한 신작이 뭐냐고요 도대체...

3.jpeg 이미지

3.jpeg 이미지를 읽는 거죠 그렇죠?

끝났네요 사진으로 갖다 붙였습니다

3.jpeg 이미지

도대체 이날 무슨 영화를 하는 겁니까?

사진에는 뭐라고 돼 있습니까?

다 나와 있습니다 시간, 제목...

지금 여기에는 모든 정보가 다 있답니다 일시, 어떤 영화인지...

똑같죠 지금, 아까 17편의 따끈따끈한 영화라고 하기에 정말 따끈따끈하게 들어왔더니, 뭡니까?

이거 하나로 끝났죠

3.jpeg 이미지

3.jpeg 이미지 이거 하나로 끝났어요 아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program07 그거 하고 똑같죠

저는 결국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누리집을 들어)가도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누리집을 들어가도

이날 도대체 무슨 영화를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들이 어떤 영화들입니까? 배리어 프리 영화래요 더구나...

대상이 저 같은 시각장애인들인 거예요

누리집을 만들 설계 당시에는 웹 접근성 의견이 수렴된 그런 누리집입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웹 접근성이 정말 중요한 것은 이런 기술적인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 게 뭐냐면 (누리집) 관리자의 생각입니다 웹 접근성에서 정말 중요한 건 관리거든요

제공되는 정보가, 새로 제공되는 정보가 웹 접근성을 준수해야 되는 거예요

단순히 우리가 웹 접근성을 준수한 누리집을 만들었다, 그거는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웹 접근성을 준수한 누리집을 만들었습니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고, 왜?

웹 접근성은 누리집을 만들었다고 준수되는 게 절대 아닙니다

제공되는 정보, 새로 올라오는 정보가 웹 접근성이 준수가 돼야 되는 거거든요

전체적으로 누리집 자체가 본문 영역 바로가기라든지, 그래픽 링크들이 전부 다 대체 텍스트가 달려 있어요

누리집은 웹 접근성을 준수해서 만든 것 같아요 하지만 제공되는 정보, 새로 제공되는 정보들은

웹 접근성 준수를 하나도 (보도자료 중 일부) 안 하고 있죠

더 웃긴건 뭡니까? 그 대상, 이 정보를 제공받아야할 대상이 배리어 프리 영화, 즉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그 영화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그 대상이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고 있지 않죠 그냥 이미지로 올린 거예요

그래서 막상 시각장애인들이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 가면 배리어 프리 영화를 한다더라

누구한테 들었겠죠 그래서 누리집에 들어왔어요 어, 누리집 깔끔하네 그래서 들어왔죠

하지만 어떤 내용도 얻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배리어 프리 (영화에) 관한, 배리어 프리 (영화를) 한다고 하는데 무슨 영화를 하는지...

개방형으로 진행됩니다.

(화면해설 영화를) 개방형으로 만들면 리마스터링이라고 해서

영화에 있는 원래 소리가 줄어들고 화면해설 (소리가) 커지고 이렇게 됩니다 특히 외화라든지 이런 거 보면...

실제로 배우의 목소리를 들어야 되는데 배우의 목소리를 못 듣는 경우가 많아요

화면해설 소리가 더 커서, 그래서 내가 원치 않는, 그러니까 나는 이 소리(대사)를 듣고 여기 (화면해설)도 듣고 싶다면

상황에 따라서 제가 조절을 할 수 있거든요 근데 개방형으로 만들면 그게 (소리가) 고정이 돼 버려요

(영화 소리) 자체에 화면해설을 입혀버리기 때문에 입히는 순간 딱 고정이 돼 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요 그냥 그대로 들어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어떤 경우에는 화면해설만 들리고 실제로 영화 소리가 안 들리는 경우도 있거든요

폐쇄형으로 했을 때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제가 (화면해설 수신기) 이어폰을 들고 있어서 소리를 조금 줄이든지,

안 들리면 조금 더 (화면해설 소리를) 키울 수도 있고, 그렇게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훨씬 낫고요

폐쇄형으로 만들면 화면해설만 싱크(일치), 영화 진행 시간에 맞춰서 화면해설이 나가면 돼요 그래서

그래서 (영화) 원본에 손을 안 대도 되고요 영화 자체 원본에 손을 안 대도 되고 화면해설만 녹음을 하면 돼요

그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합니다 그런데 개방형으로 만들면 (영화) 원본을 받아와야 되기 때문에

제작자와의 관계도 있고, (화면해설) 제작비 문제도 있고, 저작권 문제도 있기 때문에,

그 (영화) 원본을 다시 가져와서 다시 리마스터링 작업을 하거든요

(영화 원래 소리를) 이 부분에서는 조금 줄이고 여기에 화면해설을 넣고, 그 작업이 엄청나게 시간이 많이 걸려요

그리고 (제작) 비용도 많이 듭니다 비용이 많이 드니까 자연히 제작 편 수도 줄어들고...

폐쇄형으로 만들면 그런 장점도 있겠네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렇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즐기는 영화제, 배리어 프리 영화 관람이 되는 거죠

그게 바로 배리어 프리죠 왜냐하면 개방형이면 비장애인에게 배리어가 되거든요 역으로...

아까도 말했지만 (배리어 프리 상영 방법이) 폐쇄형으로 바뀌고 폐쇄형도 수신기 이런 문제들이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완료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극장에 장치 하나만 설치해주면 어느 극장을 가더라도 그 영화에 맞춰서 화면해설이 자동 재생되게

그런 시스템이 있고 실제로 테스트도 했습니다 그걸 활성화를 해버리면 제가 일부러 전용관 갈 필요도 없고

따로 장애인, 비장애인 분리될 필요도 없고요 그리고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누리집하고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누리집이 웹 접근성 준수가 안 된 상황이잖아요

인권위에 진정을 해볼 생각이 있으세요? 전화 진정이 있거든요

전화 진정이 있습니까? 전화상으로 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인권위 권고를 받더라도 겁먹지 말고 쉽게 생각하면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권위 권고 받으면 누리집을 통째로 교체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요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누리집 훌륭합니다

구조는 훌륭합니다 하지만 새로 올라가는 것들이 문제라서 그렇죠

근데 그 (자료를) 올리는 과정은 기술적으로 올리는 게 아니고 담당자들이 올리는 겁니다

사진을 올릴 때 사진에 대한 정보, 정보만 제공해주면 된다는 거죠

그걸 (누리집을) 통째로 (교체하면) 수천만 원이 들고, 우리는 예산이 없어서 못 한다,

이 얘기가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여보세요? 네

인권위죠? 네

전화 진정이 가능하다고 해서 지금 진정을 하려고 하거든요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누리집하고요 그 다음에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누리집, 이 두 군데 전부 다

배리어 프리 (영화) 상영에 대해서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지 않아서...

선생님 제가 그러면 전화상으로 접수해드릴게요

촬영협조

해운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감독 정승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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