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장애아동과 발달장애성인 위해 부모가 일어나다!

취재 / 보도 : 이슬 hoynim222@nate.com

지난 18일 국가인권위원회 7층 상담실.

사단법인 장애인부모연대소속 43명의 장애인 부모들이 2011년 장애인복지 예산에 장애아동과 발달장애인성인에 대한 예산을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것과 관련 단식농성에 돌입했습니다.

[현장음]

장애인 복지 외면하는 이명박 정부 각성하라!

장애아동 재활치료 즉각 확대하라! 즉각 확대하라!

현재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가 합의한 2011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장애인자녀학비지원은 10%삭감 될 예정이며, 활동보조서비스를 제외한 다른 사업항목들에 대해서는 전년도와 같이 동결될 예정입니다.

[현장음]

(아동돌봄서비스를 이용해) 비장애아동들은 한달에 120시간 수만명이 (이용)하는데 장애아동들은 700명만 한달에 27시간 하고 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부모들은 장애를 가진 자녀를 키우는 것에 대해 정부가 모든 책임을 장애가정에 짊어지게 하고 있다며 장애인 가족과 장애아동, 발달장애인의 권리를 근본적으로 보장하는 법률제정을 요구했습니다.

단식농성을 위해 장애자녀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버지는 자녀양육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현장음]

이 아이한테 단 한마디 더 보태기 위해서 이 자리에 앉았습니다. 더 커서... 인지가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질 때는 아마 지금의 기억을 국가인권위원회가 뭐 하는지는 모르지만 아빠가 파란 조끼를 입고 밥을 굶어가며 그곳에 있었다 라는 기억을 해준다면...

기자회견이 있기 전인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도 장애아동과 발달장애성인을 위한 법 발의가 필요함이 논의됐습니다.

기존의 장애인 지원법이 가진 한계를 이야기하며 장애아동복지지원법과 발달장애인지원법 등의 새로운 법 제정을 통해 장애유형에 따른 복지욕구가 충족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신체장애인 중심의 현행 복지체계에서 장애아동과 발달장애성인은 소외되고 있다는 장애부모들의 피 끓는 외침.

[현장음]

지금 우리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어서 같이 데리고 왔습니다.

부모들의 외침에 정부가 어떤 답변을 내 놓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Jnet 뉴스 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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