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원정에서 준우승 차지 기념사진.ⓒ한국지체장애인협회 아산시장애인복지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아산시장애인복지관(이하 아산장복, 관장 이창호)에서 운영하는 지적장애인농구팀 선수들을 주축으로 천안 나사렛대학교, 당진 지적농구선수로 구성된 충남 지적장애인농구대표팀이 지난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전북 군산 일원에서 펼쳐진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원정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아산시와 복지관은 물론 나아가 충남의 위상을 드높였다.

16강과 8강전에서 각각 부산과 충북을 만난 대표 팀은 직장문제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주전센터 유태훈(23세) 선수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남은 팀원들끼리의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차례대로 무너뜨리며 승승장구했다. 결승의 문턱에서 개최지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전북을 만나 고전이 예상되었지만, 이런 고민을 해결해준 선수가 바로 ‘차세대 에이스’ 홍석호(19세) 선수이다. 전국장애인체전 독보적인 에이스 조진수가 이끄는 전북을 맞아 개인방어 전술을 펼친 충남에서는 초반 고전했지만 홍석호 선수의 뛰어난 개인밀착수비로 조진수 선수의 움직임을 최소화 시켰고, 중반부터 속공이 되살아나며 극적인 승리로 경기의 마침표를 지으며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단연 상대팀 에이스를 봉쇄한 홍석호 선수의 강력한 수비는 준결승전의 돋보이는 명장면이었다.

온양고등학교 재학 중인 홍석호 선수는 중학교 시절 아산시장애인복지관 최진영 코치에게 눈에 띄어 아산BIGS 소속으로 운동을 시작하며 뛰어난 이해도와 이를 뒷받침하는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2년 연속 충남장애인체전 우승을 이끌었으며, 작년부터 전국장애인체전 충남대표로 발탁되어 이번 대회에서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홍석호(19세) 선수는 “가장 큰 무대에서 준우승을 하여 매우 기쁘고 감격적이다. 항상 열심히 지도해주시는 윤창일, 최진영 코치님과 복지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함께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도 수고했다는 감사인사 드리고 싶다.”며 “이후에도 열심히 준비하여 내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시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산시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지적청소년농구팀 훈련은 1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월요일 16:00~18:00까지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체육관에서 실시하며 단체 활동을 통한 사회적응력을 강화하고 신체 기능향상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개인 기본기술과 팀워크를 향상시켜 각종 대회에서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적청소년농구팀 관련 문의는 아산시장애인복지관 문화체육지원팀(☎041-545-7727) 최진영 생활체육교사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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