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아동 역사체험 다녀오다.ⓒ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설리번학습지원센터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설리번학습지원센터(센터장 박은애)는 지난 17일 3-6학년 시각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충청북도 충주에서 역사체험교실을 진행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시각장애아동 8명이 참석했으며 제천 미륵사지 터와 충주 중앙탑을 둘러보며 고려의 역사에 대해 배웠다.

역사 교육의 중요성이 더해지면서 다양한 역사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있지만,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은 많지 않다. 이에 시각중복장애아동 전문 학습기관인 설리번학습지원센터에서는 역사체험교실을 실시하여 시각장애아동에게 적합한 역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역사체험교실 진행을 위해 문화해설사와 자원봉사자가 참여했으며, 특별히 문화해설사는 (주)여행이야기에서 파견 나온 강사들은 지난 6년간 재능기부로 함께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이혜련(여, 25세)학생은 “시각장애아동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은 처음이어서 걱정도 했지만, 생각보다 아이들이 밝고 자기 혼자 하려는 자립심이 높아 깨닫는 바가 많았다”고 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설리번학습지원센터 박은애 센터장은 “시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여러 체험학습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이 많다. 시각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역사체험교실이 의미 있는 이유다. 비록 아이들이 눈으로는 볼 수 없어도 역사 유적지와 유물을 직접 만져보고 설명을 들으며 역사를 배우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시각장애학생을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프로그램이 개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설리번학습지원센터 역사체험교실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설리번학습지원센터 가족지원센터(02-880-0601~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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