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이동보조기구를 사용하고 있다.ⓒ부산광역시장애인복지관 보조기구센터

부산광역시장애인복지관 보조기구센터(센터장 하소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부산지역 IL센터(장애인자립지원센터)들과 함께 ‘전동이동보조기구 행복충전소 보급사업’ 기념행사 및 홍보캠페인을 오는 4월 3일 14시 센텀시티역 내 공연장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는 장애인의 이동편의시설 확충과 이동권 기회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장애인과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급속충전기 설치장소 및 사업을 소개하고 급속충전기 충전시연을 통해 이용자에게 사용방법 안내를 하고자 마련했다.

‘전동이동보조기구 행복충전소 보급사업’은 부산광역시와 공동모금회, 교통공단, 부산광역시장애인복지관 보조기구센터가 협력하여 총 53개의 급속충전기를 부산지역 지하철 1,2,3호선과 혜남학교 25개소에 급속충전기를 1차 설치하였으며, 향후 지하철 1,2,3호선과 기차역, 김해국제공항 26개소를 2차 설치할 예정이다.

그동안 부산지역에는 자활센터와 장애인복지관 시설 7곳과 부산지하철 3곳(장전역, 시청역, 덕천역)에 급속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필요성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부산은 다른 도시와 달리 산복도로 및 급경사가 많고, 대부분의 전동 보장구 사용자분들이 이러한 지형에서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예상 거리의 60~70% 정도 밖에 이동할 수 없으며, 제품에 무리가 가고 소모품인 배터리는 점차 수명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이동 도중 방전되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대부분은 3kg가량 되는 휴대용 충전기를 소지하고 다녀야 하지만 이 또한 공공장소에서 전기 콘센트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다 주변의 따가운 시간을 받거나 충전 속도가 느려 통행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대중교통 중 편의시설에 잘 설치되어 전동보장구 이용 장애인의 접근성이 좋은 지하철을 거점으로 하여 급속충전기를 설치하여 지역 이동성을 증진시켰다. 또한 평균 8시간가량 충전을 해야 하는 기존의 형태에서 2시간이면 충전이 가능하여 기다리는 불편함을 감소시켰다.

이후 보급되어진 급속충전기는 장애인 일자리창출 사업을 통해 급속충전기관리가 진행되어질 예정이다.

이번 보급사업을 진행하는 부산광역시장애인복지관 부산보조기구센터(관장 하소연)는 “장애인들의 이동편의성을 증진하고 지역사회 접근성을 강화하여 장애인들의 지역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는데 기여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뜻을 밝혔다.

2013년 부산광역시 등록장애인 현황조사에 따르면 전동이동보조기구 지급대상인 지체장애인은 8만 7천995명, 뇌병변장애인은 1만 9천967명이다. 이 중 이동보조기구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5천556명으로 5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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