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이 함께하는 시각장애인 문화대축제 모습.

지난 1일(금) 경북점자도서관(관장 이규성)이 주최한 ‘2013 시․ 음악과 함께하는 시각장애인 문화대축제’가 포항시문화예술회관에서 300여명을 모신 가운데 개최됐다. 제87주년 점자의 날 기념식과 제8회 전국시각장애인 자작시 낭송대회를 함께 가졌다.

기념식에서는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장인 김일근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2013년도 개최되었던 독후감 현상공모와 생활수기 공모 수상자, 다독자상, 감사패 등이 수여됐다. 그리고 박정애 작가의 대표작인 <덴동어미전> 점자본을 기증하고 작가의 문학세계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2부 자작시낭송대회에서는 전국의 본선진출자 9명의 시낭송이 시작됐다.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은 매우 떨리며 긴장하는 듯 보였지만, 무대 위에서 훌륭한 시 낭송을 보여주었다. 특히 1등을 수상한 대구광명학교의 김은주 학생의 ‘하얀 수호천사’라는 제목의 시낭송은 많은 이들의 공감과 박수를 자아냈다. 낭송대회 뿐만 아니라 포항 다소리 세오녀 합창단과 시각장애인, 비시각장애인 혼성 밴드인 ‘그린나래’의 축하공연, 행운권 추첨으로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 모두 한껏 활기 넘치는 시간이 되었다.

이규성 관장은 바쁜 와중에도 참석한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한글 점자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