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지체장애인 한라산 등반대회 단체사진.

사)제주특별자치도지체장애인협회(회장 부형종)는 10월 11일 (금)에 2013 지체장애인 '한라산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협회 회원 및 임․직원과 자원봉사자 50여명이 참가하여 한라산 어리목탐방안내소 → 어승생악정상 코스를 올랐다.

협회는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에 대한 자연생태체험과 평소 등산을 하기 어려운 지체장애인들이 한라산등반을 통한 장애인 극기배양과 친선 도모를 위해 매년 10월쯤 지체장애인 한라산 등반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들의 많은 참석을 유도하기 위하여 등반이 아닌 오름을 선택하여 참석을 유도했다.

어숭생악은 가벼운 등산을 원하는 탐방객이 즐겨찾는 오름으로서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자연학습탐방로로 활용되고 있다. 날씨가 쾌청한 날에는 멀리 추자도, 비양도,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어승생악 정상까지는 1.3Km이다. 탐방소요시간은 편도 장애인인 경우 약 2시간정도(일반인 경우 약 30분)이며, 어리목 탐방안내소 옆에 입구가 있다.

해발 1,169m 어승생악 정상에는 1945년 당시 만들어진 일제군사시설인 토치카가 남아있으며, 내부는 아직도 견고하여 5~6명이 설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참호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어승생악 허리의 지하요새와 통하게 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함몰되어 막혀있다.

이번 참석한 회원들은 정상까지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전원 정상에 도착 했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모습에 모두 기뻐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한결 같이 웃으며 내려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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