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휠에서 6.30~9.30까지 찾아가는 연극 교육을 진행한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다.

현장은 연극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의 뜨거운 호응과 열정으로 후끈 달아올라 있었다. 내가 찾아 간 첫날은 강남장애인복지관과 함께하는 오리엔테이션 날이었다. 수강생 모두자기소개를 준비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어떤 친구는 부끄러워하며 이름만 얘기하고 도망가는 친구도 있었고, 또 어떤 친구는 자기소개를 유창하게 아주 잘하는 친구도 있었다. 그렇게 다양한 개성을 가진 20명에 친구들과 함께 첫 연극교육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

또 다른 개성을 가진 친구들을 만난다고 해서 설렘을 가득안고 시흥3동 주간보호센터를 찾아갔다. 그곳에서도 연극을 배우고자 하는 친구들이 자기소개를 하는데 열의를 쏟고 있었다. 언어가 안 되어 말을 못하는 친구는 자기소개 대신 온몸으로 극단휠에 방문을 반겨주었고, 또 노래를 잘하는 친구는 노래로 자기소개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흥3동주간보호센터 친구들과도 첫 연극교육을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7.7~7.8까지 각 기관에 소속된 친구들의 숨은 끼와 재능을 발견 할 수 오디션을 본다고 하여 그 현장도 방문해보았다. 오디션 현장은 설렘과 긴장감이 함께 공존하고 있었다. 마치 내가 오디션을 보는 것처럼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에 땀이 났다.

긴장과 걱정을 하고 있는 「나」 와 달리 그 곳 친구들은 오디션을 즐기고 있었다. 무대가 익숙한 사람들처럼 춤을 추고,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하고, 그렇게 자신들을 표현하고 있었다. 그렇게 화려했던 1박2일간에 오디션은 막을 내렸다.

강남장애인복지관과 시흥3동 주간보호센터 친구들은 모두 발달장애인과 지적장애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편적으로 장애인은 연극을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 영화나 드라마만 보아도 장애인 역할을 연기하는 것은 보았지만 장애인이 직접 연기 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은 사회의 편견과 벽을 깨고 연극이란 매체를 통해 장애 때문에 숨겨만 왔던 자신의 끼와 재능을 조금씩 발견해 나가는 것 같았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 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이든 약점과 강점 두 가지를 가지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곳 『wheel과 함께하는 연극 아카데미』 를 수강하는 친구들에겐 장애인이란 약점이 있을 뿐 이라 말 할 수 있다. 물론 서툴고, 더딜지는 모르겠지만 조금만 기다려 준다면 또 하나의 멋진 배우가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들은 10회의 교육과정을 거쳐 각 단체별 발표회를 목적으로 지금 현재도 다양한 분야를 배우며 발표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교육기간: 2011.06.30~2011.09.30

교육주제: “무대위의 주인공은 나!!” 교육생들이 연극교육을 통해 숨겨진 끼를 발견하고, 스스로의 이야기를 극본화 하여 발표회를 갖는다.

강 사: 김 수 진

참가단체: 강남장애인복지관 / 시흥3동주간보호센터

교육대상: 발달장애인 및 지적장애인

출처: 장애인문화예술극회휠(02-706-3991)

※본 기사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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