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장애계 리포터 > 2021. 10. 29

1) 다음 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는데요.

그런데 ’상생국민지원금‘을 아직도 신청하지 않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답변 : 그렇습니다.

이 상생 국민지원금이 오늘까지만 신청을 받거든요. 그래서 아직도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신청을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의신청은 다음 달 12일까지만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전 국민의 87%가 받았다고는 하는데요. 그래도 도시별로 아직까지도 신청을 하지 않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가령, 부산의 경우 약 5만명 가량이 신청을 하지 않았고요.

대전이나 광주광역시의 경우도 약 1만 6천여명, 제주도도 1만 8천여명이 미신청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2) 이동에 어려움이 있거나 신청방법을 몰라서 신청을 하시지 못한 장애인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답변 : 그렇습니다. 장웅 아나운서께서 지적해 주신 것처럼 우리 장애인의 경우 이동에 어려움이 있거나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익숙하지 못해서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계시고요.

그리고 혼자 살고 계시는 분들의 경우, 아예 정보를 모르시거나 혹은 신청방법을 몰라서 신청을 하시지 못한 분들이 저희 생각보다 훨씬 많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경우 대다수 지자체에서는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도움을 받으실 수도 있는데 지금까지 신청을 하시지 못했다면 ’찾아가는 신청’ 이 서비스 마저도 모르시는 분들일 것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이와 같은 어려움이 있는 분을 위해서 평소에 장애인을 지원하고 있는 지역에 장애인복지관 같은 이용시설이나 센터 혹은 장애인협회와 같은 단체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3) 오늘이라도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셨으니까요 이 분들을 위해서라도 어떻게 신청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시면 좋겠는데요?

답변 :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은 온·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는데요.

온라인의 경우 본인이 사용하고 계시는 카드사 홈페이지나 지역사랑상품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신청이 가능하고요.

오프라인의 경우 본인이 사용하고 계시는 카드제휴 은행에 지점이나 아니면 본인이 살고 계시는 읍, 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셔서 신청을 하셔도 되니까요. 꼭 오늘까지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떤 사유로 인해서 신청을 하지 못한 경우 다음 달 12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는데요. 온라인의 경우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고요. 아니면 이의 신청을 하시는 분의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첨부해서 말씀드리면 국민지원금의 사용기한은 오는 12월 31일까지이거든요.

신청을 해서 이미 국민지원금을 받으신 분들은 25만원을 받으셨을텐데요. 이 25만원을 12월 31일까지 미처 다 사용하지 못하고 잔액이 남으면 그냥 국가로 환수되니까요.

유념해서 아끼지 마시고 살고 계시는 그 지역에서 모두 사용하시기 권해 드립니다.

4) 그리고 대표님, 저희 <함께하는 세삼 만들기>에서 ‘코로나 장애계 리포터‘를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해서 1년하고도 8개월 넘게 방송을 했잖아요? 기억에 남는 일들도 많으셨을 것 같아요?

답변 : 그렇습니다.

국내에서는 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한 달 후인 2월 19일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는데요. 그 첫 사망자는 정신장애인이었습니다.

물론 코로나19 상황은 온 국민들에게도 충격적이었지만 우리 장애계에서는 그야말로 비상 상황이었고요.

우리 <함께하는 세상 만들기>에서 매일 장애계 코로나 상황을 점검을 하게 되었고, 제가 처음 <코로나 장애계 리포터> 방송을 한 날짜가 지난해 2월 25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이후로 방송을 하면서 정말 기억에 남는 일들이 정말 많습니다.

코로나19 초기의 경우에 상황이 급진전되면서 마스크 구입하기가 정말 쉽지 않았던 적이 있었잖아요. 지금 기억으로 가물가물한데요.

공적 마스크 5부제를 실시면서 약국에 줄서기로 시작해서 어려움이 굉장히 컸음에도 마음 따뜻한 미담들도 쏟아졌잖아요?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임이 정말 자랑스러울 때가 IMF 위기 때 금모으기 운동을 말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요.

이번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도 이웃을 먼저 생각해 주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가슴이 뭉클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마스크 구입이 쉽지 않았을 당시 부산에서 한 지체장애인이 몇 장의 마스크와 손편지를 파출소에 기부했다는 소소한 소식부터 시작을 해서 연이어 경북 영주에 사는 50대 장애인이 행정복지센터에 찾아와서 코로나19에 써달라면서 현금 100만원을 건네기도 했고요.

이처럼 나눔에 동참했던 분들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국민기초 수급자 할머니, 할아버지가 전하는 하얀 봉투속에 전하는 정성들, 그리고 유치원생들의 저금통, 그 형태나 방법들도 참 다양하게 전해져서 훈훈하고 가슴 따뜻한 소식을 전하는 저도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5) 코로나19는 또 우리의 일상이나 생활을 크게 변화시키기도 했잖아요? 장애인과 관련해서 우리의 일상을 변하게 했다면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답변 : 정말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을 그리고 우리의 생활 패턴을 정말 많이 바꾸어 놓기도 한 것 같은데요. 가령, 마스크 착용은 그냥 일상이 되어 버렸고요.

그리고 영상으로 하는 수업, 비대면 수업이죠,

비대면 회의, 비대면 공연, 재택근무 등등 말할 수 없이 환경들이 바뀌었는데, 지금은 비대면 수업이나 비대면 회의, 비대면 공연이나 전시들이 마치 일상처럼 착각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장애계에서 가장 큰 변화를 꼽으라고 한다면요.

개인적 생각입니다만 질병관리청이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는데 있어서 그 브리핑하는 옆에 수어통역사들이 창각장애인들을 위해 수어를 제공하고 있는 그 모습이 가장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코로나19 상황에서 수어통역이 일반 국민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익숙하게 변화된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나 그동안 수어통역을 볼 수 있었던 것은 TV 하단의 작은 원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코로나19 상황이후에는 브리핑하는 관계자 옆에서 같은 크기의 화면으로 수어통역을 하는 모습이 장애인 인식개선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6) 반면에 안타까운 사건들도 있었잖아요?

답변 : 그렇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학교도 갈 수 없고 장애인복지관도 휴관되어 갈 수 도 없는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장애 자녀의 돌봄 부담이 고스란히 부모들에게 전가되면서요.

결국에는 부모님 중에 한 명은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상황에까지 온 것으로 인해서 발달장애인과 어머니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고요.

그리고 가정에서 장애인 기관에서 추락사하는 사건들이 연이어 나왔고, 부모와 산책을 하다 길을 잃고 나중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사건들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러한 안따까운 사건들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발달장애 자녀들은 대부분 가족들의 책임으로 돌려졌지만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적인 위기 상황에서도 발달장애인의 경우 가족들이 모든 책임을 지고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 상황을 건너면서 최중증의 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의 경우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제 곧 대통령 선거도 있고 하니, 최중증의 장애인과 발달장애인에 대한 국가 책임제가 차기 대통령에게는 반드시 지켜야 할 공약으로 약속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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